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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넓고 화려한 방에 하지안 홀로 있었다. 소파에 앉자마자 하지안은 하이힐부터 벗어 던졌다. 평소 운동화만 신던 그녀는 오늘 처음으로 하이힐을 신었다. 굽이 너무 높고 가늘어서 발목도 아프고 뒤꿈치도 쓰라려 마치 칼날 위를 걷는 것 같았다. 소파에 푹 등을 기댄 채 쓰러지자 살 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하지안이 고개를 들자 하민아와 서혜민 모녀가 씩씩거리며 눈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당황했다. “여긴 왜 왔어요?” “쓸데없는 소리. 당연히 우린 민아가 진짜 차씨 가문 사모님이니까 차건우가 초대해서 왔지!” 서혜민이 욕설을 퍼부었다. “천한 네가 감히 뻔뻔하게 여길 와?” 하지안은 차분한 표정으로 눈길도 돌리지 않았다. “난 혼인신고도 했고 할아버지께서 공개적으로 신분을 인정했어요. 내가 천하면 그쪽 따님은 뭔데요?” 차건우가 할아버지의 생일 잔치에 저런 인간을 불러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더러운 것에 홀렸는지, 아니면 일부러 나 역겨워지라고 그러는 건지.’ “망할 년, 뻔뻔한 년! 혼인신고를 한 게 뭐? 어차피 차건우는 너와 이혼할 거고 차건우 아내는 내가 될 수밖에 없어!” 하민아가 미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아.” 하지안은 차분하게 말했다. “그럼 차건우 아내가 됐을 때 자랑해. 지금은 당장 내 방에서 나가.” “안 가면 네가 어떡할 건데?” 하민아는 도발적으로 웃으며 하지안의 화려한 드레스를 음침하게 쳐다보았다. “촌스럽긴, 이런 비싼 옷을 입어본 적도 없지? 지금의 부귀영화를 즐겨. 곧 쫓겨날 테니까.” “입어본 적이 없긴 해. 예쁘지? 네 미래 남편 돈으로 산 거야.” “망할 년, 죽여버릴 거야!” 하민아는 질투에 미쳐 날뛰며 달려들어 하지안을 찢어발기고 싶었다. 하지안은 차가운 눈빛으로 천천히 말했다. “밖에 차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있고 난 그 사람들 불러 두 사람 내쫓을 수 있어. 못 믿겠으면 어디 한번 해봐.” “너...” 하민아는 화가 나서 속이 터질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먼저 물러섰다. “너무 잘난척하지 마. 만약 차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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