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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하지안은 매우 당황스러워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차준혁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차건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입 다물어. 말할 줄 모르겠으면 말하지 마. 지안이가 사 온 거라도 나는 좋으니까.” 차건우는 양손을 정장 바지 주머니에 넣고 개의치 않는 듯 굴었다. 하지안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민망한 듯 말했다. “할아버지, 사 온 건 아니고 엄마를 위해 만들었던 거예요. 엄마 생신이 할아버지 생신 한 달 뒤인데 오늘 할아버지 생신이란 걸 뒤늦게 알고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선 엄마를 위해 준비했던 걸 가져왔으니 너무 싫어하진 않으셨으면 해요.” 돈이 없어서 선물을 사기가 힘들었다. 차준혁은 자애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럼 네 마음속에 할아버지와 엄마가 동등하단 뜻이니 난 오히려 기쁘지. 걱정하지 마. 엄마는 꼭 깨어날 거야.” 하지안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저도 엄마가 빨리 깨어나길 바라요.’ 이때 진 집사가 다가왔다. “어르신, 파티가 30분 후에 시작되니 단상에 올라 한 말씀 해주시죠.” 차준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파티장 중앙으로 걸어갔다. 순간 시끌벅적하던 사람들이 조용해졌고 모든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제 인생에서 중요하게 기록할 날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8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찾아주신 여러분에게 열렬한 환영과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겠습니다. 저에게 따뜻하고 진심이 담긴 축복을 전해주시고 함께 찾아와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다시 한번 차씨 가문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말이 다 끝나기 전에 귀청을 울리는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차준혁은 미소를 머금은 채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 생일 잔치 개막 춤은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이제 막 신혼이 된 제 손자와 손자며느리가 맡을 겁니다.” 그 말에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차건우가 결혼했다니! 하민아는 더욱 질투가 치밀어 올라 당장이라도 하지안을 향해 달려가서 갈기갈기 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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