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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손이 문손잡이에 닿기도 전에 누군가 밖에서 문을 열었다. 하민아는 몸이 굳어 버렸다. 반응하기도 전에 하지안이 눈앞에 나타났고 두 사람은 정면으로 부딪혔다. 하지안은 충격을 받으며 소리쳤다. “네가 왜 여기 있어?” 하민아는 죄책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지안의 마음속에는 불길한 예감이 스며들었다. 그녀는 하민아를 거칠게 밀어내고 급히 침대 앞으로 달려갔다. 고유정의 얼굴은 푸르스름하게 변해 있었고 산소마스크는 옆에 떨어져 있었다. “빨리 오세요. 환자의 산소마스크가 떨어졌습니다. 응급 처치를 실시해 주세요.” 의사들이 몰려와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서둘러 응급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하지안의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맹렬한 야생 늑대 같았다. 하민아는 두려움에 휩싸여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 순간 하지안은 미친 듯이 달려들어 그녀의 뺨을 때리며 히스테릭하게 소리쳤다. “하민아, 너 인간 말종의 미치광이야. 감히 우리 엄마 산소마스크를 건드리다니.” 그제야 하민아도 정신을 차리고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하지안에게 달려들어 손톱으로 할퀴고 물어뜯으며 말했다. “내가 언제 산소마스크를 건드렸다고 그래? 증거도 없이 함부로 모함하지 마.” 하지만 하지안은 이성을 잃었다. 엄마는 그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하민아가 산소마스크를 건드린 것은 곧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산소마스크를 안 건드렸다고? 그럼 네가 왜 우리 엄마 병실에 왔어?” 하민아는 뻔뻔스럽게 말했다. “네가 돈이 있어서 네 엄마 병원비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전부 차씨 가문의 돈으로 내는 거잖아. 차씨 가문의 돈은 장차 내 돈이 될 거고 내가 오든 가든 무슨 상관이야.” 하지안은 이를 악물고 차갑게 말했다. “하민아, 네가 우리 엄마가 무사하길 빌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엄마와 함께 묻힐 줄 알아.” “아이구. 무서워라.” 하민아는 뻔뻔하게 웃으며 이어서 증오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 늙은이는 진작에 죽어야 했어. 고유정 때문에 건우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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