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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결국 그녀는 문지성에게 연락을 취해 법정 문제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지성이 그녀를 총알받이로 쓰려고 해도 그녀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문소운의 말은 믿을 수 없었다. 그가 보육원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니 문가영은 모든 희망을 문지성에게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함영희 일에도 문소운과 구혜림이 개입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 혼자서 해결할 수밖에. 그녀의 말에 진수빈의 눈빛이 단번에 어두워지며 문가영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다는 게 무슨 말이죠?” 하지만 문가영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이렇게만 말했다. “일해야 해요.” 누가 봐도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에 진수빈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잠깐의 흐른 후 그는 뒤돌아 자리를 떴다. 도움이 필요 없다는데 뭐 어쩌겠나. 어차피 바쁜 사람이라 성가신 일에 나설 생각이 없었다. 문가영의 부탁에 응한 문지성은 문소운처럼 미루지 않고 다음 날 바로 문가영에게 여러 자료를 보냈다. 문제의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내부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었고 여러 곳에서 허위 사실을 조작하고 있었다. 다만 사안 자체만으로는 조사가 쉽지 않았고, 문지성은 명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적어도 며칠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문가영은 초조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사비로 보육원에 보낼 간식을 샀다. 이제 카드에 4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장연수가 준 카드는 손도 대지 않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여기까지 힘들게 왔고 그녀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함영희가 비록 징계받겠지만 다시 일터로 복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다시 출근하는 날 함영희의 어머니가 함께 와서 자신이 직접 만든 케이크까지 간호사들에게 나눠주며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우리 영희가 평소에 신세 많이 졌다고 들었어요. 이번 일로 여러분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정말 미안하네요.” 말하는 내내 미소를 머금은 그녀는 매우 온화한 여성이었다. 함영희는 문가영을 끌어당기며 소개했다. “엄마, 제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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