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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진수빈은 묵묵히 문가영을 쳐다보았다. 가슴 속에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자꾸만 요동쳤다. 진수빈이 다시 얘기했다. “나도 널 도와줄 수 있다고 얘기했잖아. 네가 그 기회를 거절했을 뿐이지.” 문가영은 진수빈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고개를 저은 문가영이 대답했다. “안 도와줘도 돼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만약 진수빈이 처음부터 도와준다고 했다면 문가영은 아주 고마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진수빈이 도와준다고 해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진수빈은 귀찮다고 짜증 내지 않았던가. 문가영의 거절에 진수빈은 짜증이 확 밀려왔다. 잠잠하던 진수빈의 눈동자에 짜증과 분노가 섞였다. 진수빈이 문가영을 보면서 입을 열려던 때 여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선생님, 당 교수님이 찾으세요.” 진수빈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뜨자 어느새 눈동자에는 아무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았다. 문가영의 손을 놓은 진수빈이 얘기했다. “너한테 경고해주는 거야. 넌 문지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영원히 예상할 수 없을 테니까.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더 이상 연락하지 마.” 필요하다면 나를 찾아와. 마지막 말은 결국 내뱉지 못했다. 진수빈은 문가영이 스스로 깨닫기를 바랐다. 여민지가 다가와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문가영을 쳐다보던 여민지가 갑자기 얘기했다. “홍보 영상의 일로 싸우는 거예요?” 문가영이 흠칫하더니 얘기했다. “싸우는 거 아니예요.” 여민지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문가영을 훑더니 얘기했다. “무슨 일이든 본인의 직업을 잊지 않길 바라요. 이 일 때문에 업무에 영향을 준다면 내가 교수님한테 가서 얘기 드릴게요.” 문가영은 감정을 애써 추스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홍보 영상과 상관없는 일이에요.” 말을 마친 문가영은 바로 등을 돌려 떠났다. 문소라와 닮은 여민지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문가영은 자꾸만 마음이 불편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민지는 문가영의 뒷모습을 보다가 또 진수빈을 보고 물었다. “이렇게 감정적인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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