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화
문소운이 문가영에게 전화를 걸어 문씨 가문으로 오라고 했을 때, 문가영은 마침 노블 그룹으로 가서 문지성을 만나고 있었다.
문지성은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얘기했다.
“마침 같이 돌아가면 되겠네.”
문가영은 의아해하면서 얘기했다.
“재단 쪽 일은...”
문지성은 대수롭지 않아 하면서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 다른 사람한테 알리지 않을 거니까. 아직 조사 중이야. 하지만... 확실해? 계속할 거야? 조 원장님도 포기했는데 네가 왜 계속 이 사건을 파헤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말이야.”
문가영은 흠칫하더니 대답했다.
“그저...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문지성과 함께 문씨 가문으로 온 문가영은 마침 집으로 들어오는 진수빈과 여민지를 발견했다.
진수빈은 문가영이 문지성의 뒤에 서 있는 것을 보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식사 도중 문소운이 얘기했다.
“오늘은 좋은 날이라 너희를 부른 거다. 요즘 노블 재단에 말이 많았는데 오늘 다 해결하게 됐어.”
문가영이 흠칫하자 문소운이 물었다.
“가영아, 무슨 문제라도 있어? 기뻐 보이지 않는데?”
고개를 든 문가영은 부드럽게 웃는 문소운을 발견했다. 문가영을 향한 문소운의 시선은 어딘지 모를 의미심장함이 묻어났다.
문가영은 컵을 쥔 손을 바르르 떨었다.
문지성은 그런 문가영을 힐긋 쳐다보고 얘기했다.
“노블 재단의 일을 처리했다고 해서 가영이가 기뻐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가영이가 승진하고 월급이 오른 것도 아닌데. 가영이를 기쁘게 하려거든 돈을 보내줘요. 그럼 가영이가 바로 기뻐하겠죠.”
문소운은 문지성을 힐긋 쳐다보고 말했다.
“넌 하루종일 이상한 얘기나 하고, 뭐 하는 거야!”
문가영은 시선을 내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소운은 그런 문가영을 보면서 화제를 돌렸다. 오늘 이 얘기를 하려고 문가영을 부른 건 아니니까 말이다.
목을 가다듬은 문소운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수빈에게 물었다.
“수빈아, 네 어머니께서 곧 생일이라고 했지?”
“네.”
문소운은 또 여민지를 보면서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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