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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그리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럴 일은 없어. 어머님은 널 아주 좋아하시거든. 그리고 이건 내 문제야.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문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속은 여전히 불안했다. 그러다가 임슬기의 문자를 받았다. 내용은 혼전임신이 싫으면 꼭 피임을 하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또 송금해 주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문가영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진수빈은 바로 운전해서 아파트에 도착했다. 문가영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병원에 안 가요?” 오늘 진수빈은 분명 오전 근무였다. 진수빈은 핸들을 잡고 얘기했다. “휴가 냈어. 집에 일부터 처리해야지.” “집에 무슨 일이요?” 진수빈은 무표정으로 문가영을 쳐다보았다. 검은 눈동자에는 처음 보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따가 집 청소를 하고 물건을 정리할 거야.” “네?” 그리고 집에 도착한 진수빈은 그제야 얘기했다. “네 물건을 다 침실로 가져와.” 문가영이 멍하니 있자 진수빈이 또 얘기했다. “네가 말하는 연애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커플이 각방을 쓰는 건 좀 보기 이상하잖아.” 문가영은 그제야 진수빈의 뜻을 이해했다. 약간 마음이 설렌 문가영은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진수빈은 아무 대답 없는 문가영을 보면서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그러더니 바로 문가영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가영은 얼른 진수빈을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진수빈의 시선 속에서 물건은 진수빈의 방으로 옮겼다. 차갑고 딱딱해 보이던 방에 문가영의 물건이 더해지니 더 부드럽고 온화해 보였다. 문가영이 인형 하나를 들고 진수빈에게 물었다. “이건 어디 두면 돼요?” 그 인형은 아주 못생긴 곰인형이었는데 회색이었다. 문가영이 쪽지를 넣었던 인형과는 다른 인형이었다. 배는 동그랗고 재봉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으면 귀는 짝짝이였다. 심지어 얼굴 반쪽이 색깔이 달랐고 팔 길이도 달라서 봐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진수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원래는 어디에 놓던 건데?” “침대맡에요.” 진수빈은 바로 문가영의 손에서 곰인형을 가져와 침대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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