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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대신 안방에 있는 짐을 전부 다른 방으로 옮겼다. 다음 날 아침, 진수빈은 여전히 함께 병원에 가기 위해 문가영을 기다렸다. 다만 문가영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거의 밤새 잠을 자지 못한 탓에 기운이 없었다. 그런 문가영을 본 함영희는 깜짝 놀랐다. “왜 그래요? 왜 이렇게 안색이 안 좋지?” “생리 기간이라 배가 아파서요.” 문가영의 힘없는 목소리에 그녀를 잘 알았던 함영희는 서둘러 서랍에서 핫팩 두 개를 꺼냈다. “얼른 배에 붙여요. 오늘 무척 바쁠 것 같은데 정말 괜찮겠어요?” “진통제 가져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크게 아프지 않아요.” 하지만 함영희의 예상대로 오늘 진료실은 유난히 바빴다. 비록 특수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주로 당준성과 다른 교수의 몫이었지만 과 전체는 여전히 비상 상태였다. 게다가 오늘 갑자기 수십 명의 환자가 밀려들어 와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던 탓에 문가영은 거의 하루 종일 뛰어다녔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아프기 시작했고 진통제 두 알을 삼키며 애써 통증을 가라앉혔다. 함영희는 걱정이 되어 수간호사에게 상황을 이야기했고, 수간호사는 잠시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쉬라고 했다. 문가영이 자리에 앉은 지 2분도 지나지 않아 여민지와 이희성이 찾아왔다. 여민지는 데스크를 두드리며 쏘아붙였다. “다른 사람들은 다 바쁜데 왜 혼자 쉬어요?” 아무리 타고난 흰 피부라도 문가영이 고개를 들자 한눈에 상태가 이상하다는 게 보였다. 그녀는 여민지에게 물었다. “제가 뭘 하면 될까요?” 동료들이 전부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냥 쉬기도 민망했다. 이희성은 안색이 좋지 않은 문가영을 살피며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문가영은 애써 버티며 말했다. “생리 기간이라 배가 좀 아파요.” 이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참을 수 있겠어요? 아니면...”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여민지가 끼어들었다. “못 버텼으면 출근했겠어요? 그리고 지금 3번 환자 응급 상황이라 당장 검사해야 해요.” 말을 마친 여민지가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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