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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문가영은 고개를 들며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말도 안 돼요.” 문소운이 엄숙하게 말했다. “왜 말이 안 돼? 홍 대표한테 현장에서 잡혔는데. 그게 아니면 저 둘이 왜 여기에 있겠어?” 문가영이 옆에 있던 남자를 돌아보니 정장 차림에 나이는 40대로 보이고 안경을 쓴 모습이 제법 영리한 사업가 같았다. 그는 매서운 눈길로 경멸하듯 문가영과 함영희를 보더니 콧방귀를 뀌었다. “젊은 친구들이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운정 그룹이 전북에서 15년 넘게 자리 잡으면서 이런 모함은 처음이군요. 보육원 일은 이미 문 대표님께 사고라고 설명했고 그에 따른 보상도 했어요.” 홍태현은 눈을 가늘게 뜨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난 만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내가 당신들 가만히 둘 것 같아요? 감히 운정을 모함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문가영은 조용히 그를 바라보며 그의 헛소리를 듣고만 있었다. 만약 문지성이 증거를 눈앞에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기세등등한 홍태현의 말만 듣고 그럴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진예은과 장연수를 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옆에 있는 진예은과 장연수를 바라보니 두 사람 모두 피곤한 얼굴에 눈 밑에 다크서클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며칠 동안 잘 지내지 못한 게 분명했다. 문가영은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고개를 든 진예은이 그녀를 향해 고개를 흔들자 이내 말을 돌렸다. “제가 이 사람들을 데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홍태현이 바로 말을 꺼냈다. “카메라로 찍은 거 다 지우라고 해요. 거기에 우리 운정 그룹 기밀이 들어가 있으니까.” “무슨 기밀이요?” 진예은은 콧방귀를 뀌며 그를 도발했다. “창고 근처 풍경을 사진으로 몇 장 찍은 것뿐인데 그게 어떻게 비밀이 돼요? 아니면 저 창고에 정말 떳떳하지 못한 뭔가가 있는 건가요?” 홍태현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진예은 씨, 그쪽 뒤에 진씨 가문이 있다고 해도 난 억울하게 당하고만 있지 않아요.” 진예은은 조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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