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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캐리어를 든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라도 슬픈 마음을 덮어버리고 싶었다. 문가영은 진수빈을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프론트로 가서 방을 따로 잡으려는데 예상치 못하게 임슬기와 마주치고 말았다. 임슬기는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문가영을 보면서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더 묻지 않고 새로운 방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특별히 VIP 룸으로 잡아주었다. 문가영이 얘기했다. “이모님, 정말 이렇게 안 해주셔도 돼요. 평범한 방이면 돼요.” 임슬기는 대수롭지 않아 하면서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 어차피 이거 다 수빈이 돈이야. 수빈이 때문에 기분이 상했으니 수빈이 돈이라도 써야지.” 진수빈을 언급하자 문가영은 저도 모르게 흠칫 굳어버렸다. 그저 입술을 꾹 만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임슬기는 그런 문가영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시선을 돌린 임슬기는 문가영의 목에 옥 목걸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 “어머, 가영아. 이건 언제부터 갖고 있던 거야? 색깔 아주 멋진데?” 임슬기는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문 회장이 이렇게 좋은 물건을 사줬다고...?” 문가영은 문소운이 사준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바로 진수빈이 내려왔다. 그리고 그 옆에는 웃고 있는 이가희가 보였다. 문가영은 목소리를 낮추고 임슬기한테 얘기했다. “이모님, 저는 올라가서 짐 정리부터 할게요. 이따 저녁 식사 때 다시 봐요.” 임슬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가영이 떠난 후 임슬기는 차가운 표정으로 진수빈을 보면서 얘기했다. “가영이한테 더 좋은 방을 잡아줬어. 물론 돈은 네가 내는 거야.” 진수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슬기가 이어서 얘기했다. “돈을 벌기만 하고 쓸 줄 몰라서 문제야. 그럴 바에는 그냥 가영이한테 돈을 다 줘버려. 말을 예쁘게 못 하면 돈이라도, 물질적인 거라도 쥐여주란 말이야. 연애라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진수빈과 임슬기는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래서 이 얘기를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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