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화
진예은은 차갑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럴 거란 확신이 없잖아. 문 회장님이 우리를 몇 번이나 협박한 건지 잊었어? 그리고 문 회장님이 아니라고 해도 운정그룹 사람일 수도 있잖아. 홍 대표인지 뭔지 하는 그 사람 말이야. 하여튼 조심해야겠어. 지금 상황으로는 사건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너를 욕할 수 있거든. 꼭 조심해야 해. 집으로 갈 때 꼭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 아니면 연수한테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 연수는 키도 크고 덩치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함부로 달려들지 못할 거야.”
진예은이 진지하게 주의사항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수빈 얘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진예은은 진수빈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문가영은 진수빈이 요즘 바쁘다는 것을 알기에 진수빈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응, 알겠어.”
문가영은 요 며칠 집에 가지도 않았다. 매일 병원에서 쪽잠을 청했다.
임지아의 사건 이후로 문가영은 이런 일에 경계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해월도 전화를 걸어 문가영더러 요즘 외출하지 말고 인터넷도 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 SNS에서 모든 사람들이 문가영을 나쁘게 몰아가고 있었다.
문가영이 아무리 해명해 봤자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나쁜 소식이 있다면 V잡지사에서 문가영과의 계약 해지를 원한다는 것이다.
V잡지사에서 직접 문가영과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심해월이 문가영과 통화하면서 얘기한 걸 보면 멀지 않은 일일 것 같았다.
촬영을 약속했던 잡지사들도 다 촬영을 취소했다.
문가영은 진예은과의 전화를 끊은 후 간호사실로 복귀했다. 안에서는 방여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니까 봐요, 입양아는 결국 입양아일 뿐이에요. 벌써 며칠이나 지났는데 상관도 안 하잖아요. 정말 딸처럼 생각했으면 진작 실시간 검색어를 내렸겠죠.”
다른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얘기했다.
“하긴 그래요. 전에는 모델 일을 하면서 잡지에 올랐다가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만, 이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게 들통났네요.”
“우리만 괜히 같이 화를 입은 거잖아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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