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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영이의 목소리가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문가영도 고개 돌려 장연수를 바라보았다. 검은색 야구 점퍼를 입고 있는 그의 왼쪽 팔이 젖어 있었다. 자세히 쳐다보지 않으면 이상한 점을 알아채지 못했다. 문가영이 자신을 바라보자 장연수가 우울한 말투로 말했다. “난 괜찮아.” 하지만 문가영은 그의 말을 못 들은 척했다. 장연수는 어릴 때부터 이런 성격이었다. 상처를 입거나 무슨 억울한 일이 있어도 혼자 속으로 삭이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문가영은 바로 그를 사무실로 들여보냈고, 구급상자를 가져와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었다. 진수빈도 들어와 그의 팔을 바라보더니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내가 할게.” 문가영은 멈칫하고 말았다. 장연수는 표정이 바로 어두워지더니 거절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안 돼요. 상처를 치료하는 건 제가 수빈 씨보다도 더 전문가예요.” “지금 의사인 내가 상처를 제대로 잘 치료하지 못할까 봐 의심하는 거야?” 진수빈이 되물었다. 그는 장연수의 팔을 힐끔 쳐다보았는데 아직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 때문에 난 상처인 것 같았다. 진수빈이 말했다. “상처 안에 나무 가시나 철 조각이 있는지 잘 검사해야 해.” 이때 유정원이 보기 드물게 진수빈과 한 편이 되어 문가영을 설득했다. “누나, 일단 저기 현장을 확인해보는 거 어때요? 아까 목숨까지 걸어 보호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손봐야 할 것 같아요. 저 사람들 분명 이 행사 때문에 찾아온 것 같아요. 아까 회사 이름을 봤는데 운정 그룹이라고 했나?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행사장을 언급하자 문가영도 초조한 마음에 장연수를 바라보았다. 장연수가 입술을 깨물며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가서 확인해봐. 난 괜찮아.” 자기 때문에 다친 거라 문가영은 조금 미안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진수빈에게 정연수의 상처를 잘 봐달라고 부탁하고는 나가서 상황을 살폈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이기도 하고, 노블 그룹과 문지성과도 관련된 일이라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었다. 행사장이 확실히 파손된 건 맞지만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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