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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진수빈은 문지성이 반드시 승낙할 것처럼 단호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문지성은 여전히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네가 가영이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줄 알겠네. 가영이를 정말 좋아했다면 벌써 결혼했을 거야.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연기하러 온 거면 잘못 왔어.” 문지성이 말했다. “그럴 바에 할리우드에나 가.” 그는 진수빈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그냥 우습다고 생각했다. ‘옆에 있을 때는 걸레 취급하더니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가영이가 왜 계속 기다려야 하지?’ 문지성이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문가영은 아직 통화를 끊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더니 물었다. “너도 들었지? 네 물건을 가져가겠다는데 동의할 거야?” 이 말에 가장 크게 반응하는 사람은 바로 진수빈이었다. 그는 문지성의 휴대폰을 바라보며 물었다. “누구랑 통화하고 있는 거야?” 문지성은 침착하게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더니 스피커 기능까지 켜고 말했다. “네가 직접 말해.” 잠시 침묵 끝에 전화기 너머에서 문가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럴 필요 없어요.” 그러고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문가영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은 진수빈은 멈칫하고 말았다. 이때 문지성이 말했다. “너도 들었지? 이만 가봐.” 진수빈은 고개를 숙인 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결국 뒤돌아 이곳을 떠났다. 문가영이 싫다면 안 하면 그만이었다. 진수빈은 더 이상 문가영을 기분 나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 ... 문가영은 통화를 끊고 나서 천천히 물건을 정리했다. 그녀는 오늘도 밀러한테 치료받으러 가야 했다. 이미 몇 차례 치료받았는데 당장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밀러도 과정이 매우 느릴 거라고 말했다. 국경 없는 이사회 쪽 절차도 아직 끝나지 않아 급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정해진 시간에 제때 치료받기만 하면 되었다. 방에서 나왔을 때, 뜻밖에도 명우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유정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유정원은 문가영을 보자마자 일어서면서 말했다.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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