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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문지성과 통화를 끝내자마자 손서희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영아, 잘못을 저질렀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해. 그건 가해자에 대한 징벌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피해자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위로이기도 하단다.” 문가영이 힘겹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문지성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그녀는 줄곧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이참에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했다. “아빠를 찾아가고 싶어요. 무고한 사람까지 연루되면 안 되잖아요…” 딸의 고집스러운 눈빛을 마주한 손서희가 한숨을 내쉬었다. “걱정하지 마. 네 아빠가 좀 충동적이긴 해도 선은 지키는 사람이니까. 그냥 교훈을 주려는 것뿐이야. 물론 문지성도 동의했고.” 그 말에 문가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문지성 씨가… 동의했다고요?” 고개를 끄덕인 손서희가 그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여민지가 동남 지역의 범죄자들과 손잡고 문가영을 납치한 사실은 결코 감출 수 없었다. 그녀가 혼수상태로 병실에 누워 있는 이틀 동안, 노블 그룹 전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내부에서는 여민지와 문씨 가문의 결별을 알고 있었지만 외부에서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일부는 음모론을 제시하며, 모든 게 문지성의 계획이라고 떠들었다. 이런 상황에 유일 그룹이 나서서 주도권을 쥐는 건 겉보기엔 압박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보호에 가까웠다. 손서희가 문가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웃었다. “네 눈에는 엄마랑 아빠가 그렇게도 불공평한 사람으로 보여?” 그제야 긴장을 푼 문가영이 물었다. “그럼 왜 처음부터 말씀해 주시지 않았어요?” “우린 여전히 화나 있거든. 힘들게 되찾은 딸인데 누군가가 내 아이를 짓밟았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쳐.” 문가영이 얌전히 손서희의 품에 안기며 속삭였다. “미안해요, 엄마. 또 걱정 끼쳤네요.” 문가영의 상처는 진수빈만큼 심하지 않았다. 진수빈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날, 그녀는 퇴원 수속을 밟았으니까. 유진성이 크게 손을 내저었다.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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