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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문가영은 결국 진수빈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옆에는 유정원도 함께였다. 그는 내내 시무룩한 얼굴로 진수빈을 노려보았다. 진수빈이 가식을 떠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지만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진단 결과, 진수빈의 상처는 실제로 벌어져 있었다. 다행히 심각하지 않아 간단한 봉합을 마친 후 다시 붕대를 감았다. 반면 유정원은 감기에 걸려 버렸다. 문가영은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앞으로 이런 유치한 짓 하지 마. 곧 명절인데 감기 걸리면 힘들잖아.” 그에 유정원이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렸다. “나 너무 쓸모없죠, 환자 하나 못 이기는 허접이라니...” “남과 널 비교할 필요 없어. 난 그저 네가 아픈 게 걱정될 뿐이니까.” 그 말에 유정원이 눈을 반짝였다. “누나는 언제나 내 생각뿐이죠?” 문가영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수빈 씨랑 왜 그런 내기를 한 거야?” “... 오후에 집까지 찾아왔더라고요, 그게 꼴 보기 싫어서...” 오후에 진수빈이 보낸 메시지를 떠올린 문가영은 더 묻지 않았다. 잠시 후. 진수빈이 진료실에서 나왔다. “별일 없대.” “이모 불러 드릴까요? 아님 택시라도 잡아 드려요.” 진수빈이 말없이 문가영을 바라보았다. “가영아. 방금 네가 날 걱정해 줘서 너무 기뻤어. 그래서 마취도 안 하고 상처를 꿰맸는데... 하나도 안 아프더라.” 의사로서의 본능이 그녀를 자극했다. “... 왜 마취 안 했어요?” 옆에 있던 유정원이 낯을 찌푸리며 비아냥거렸다. “일부러 동정받고 싶어서 마취 안 한 거겠죠. 본인이 가장 잘 알 텐데?” 진수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가영을 쳐다보았다. 고개를 숙인 남자의 모습은 마치 버림받은 강아지 같았다. “가영아... 미안해.” “뭐가요?” 정원을 힐끗거린 진수빈이 말을 이었다. “널 두고 내기를 하는 게 아니었는데... 널 포기할 수가 없어서... 내가 너무 충동적이었지? 그게 널 걱정하게 만들었고...” 그 말에 유정원이 끼어들었다. “누나가 언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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