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5화
이태호가 절망한 그들 앞에서 싱긋 웃으며 말했다.
“손에 2품 또는 2품 이상 영초가 있으면 모두 바닥에 내놓거라, 그러면 너희들을 살려줄 수 있다!”
이 말을 듣자 모두 기뻐하며, 영초를 있는 대로 꺼내 들었다. 그들은 감히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이태호가 한 사람씩 검사해서 죽여버릴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 광경을 본 이태호는 갑자기 희색이 돌더니 손을 흔들자 뜻밖에도 100여 뿌리의 영초가 그의 앞으로 날아왔다.
그는 이 영초들을 거두어들인 후, 그제야 입을 열었다.
“자, 너희들은 꺼져도 좋다. 지금 말하는 건데, 도산당은 오늘부터 존재하지 않으니 앞으로 도산당은 없다. 너희들은 스스로 해산하거라!”
“죽이지 않은 은혜에 감사합니다.”
무릎을 꿇은 사람들은 하나둘씩 일어나더니 풀이 죽은 채 자리를 떴다.
정문에 서 있던 방지혁과 이준표 등은 방금 그 광경에 완전히 놀랐다. 그 여섯 명의 강자가 도산당의 최고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쉽게 이태호 한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방지혁은 이준표를 힐끗 보고 저도 모르게 손을 털고 웃으며 말했다.
“이씨 가문 가주님, 따님은 정말 좋은 남자친구를 찾으셨군요, 이런 후원자가 있으면 앞으로 당신 집안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요!”
이준표의 얼굴에 어색함이 감돌았다. 상대방에게 오해했다고 말해야 할까, 어젯밤에 자기 딸이 이태호와 연기한 거라고 말해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너무 어린애 장난이라 입 밖에 내기가 민망해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
뜻밖에도 방지혁이 뱉은 다음 말이 그를 기쁘게 했다.
방지혁은 웃으며 말했다.
“이준표 가주님, 이태호 군주님께서 이 도산당의 재산은 우리 두 집이 절반씩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두 집은 반드시 왕래를 많이 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안에 있는 이태호를 보고 속으로 자기 딸이 정말 이태호와 연인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딸이 이태호와 결혼하면 그들 가문은 정말 출세할 것이니 말이다.
안타깝게도 이태호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