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7화
“벚꽃 나라!”
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기뻤다. 적어도 구의당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으니 말이다.
상대가 벚꽃 나라로 도망갔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들이 처음 나갔을 때, 내 딸도 감히 집에 연락하지 못했어요. 그때쯤이면 도산당 사람들이 우리 같은 늙은이들을 노릴까 봐 걱정했죠. 우리도 몇 달 전에야 그들의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벚꽃 나라에 있다고 해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했어요.”
말을 마친 후 이태호는 두 노인이 평범한 옷차림을 한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생활이 힘든 것 같았다. 아들이 죽고 딸도 이제는 곁에 있지 않으니, 이 두 노인이 살아가기엔 힘들었을 것이다.
이태호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영감님, 은행 계좌 번호를 주세요, 20억을 보내드릴게요.”
“네? 20억?”
두 노인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평생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다.
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이건 당신들 몫이에요. 당신 아들은 구의당 사람인데 죽은 후에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게 부끄럽고 죽은 사람의 부모에게도 부끄럽네요. 이건 두 분이 가져가세요.”
“이건,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노인은 사양하고 싶었지만, 이태호가 끝까지 고집하며 20억을 그들에게 보내줬다.
“두 분, 벚꽃 나라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내가 그들을 찾으러 갈게요. 곧 당신 딸들이 당신들을 보러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이태호가 싱긋 웃으며 다시 두 사람에게 말했다.
“정말이에요? 젊은이, 그들이 정말 돌아올 수 있을까요?”
노인의 감격스러운 두 눈이 빨갛게 변했다.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도산당은 이제는 존재하지 않으니, 그들이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내가 있으니 앞으로 아무도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거예요.”
“좋아요, 그럼 좋죠!”
어르신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당신은 우리의 은인입니다. 우리는 평생 당신에게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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