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5장
“네가 바로 주계천이야?”
이태호는 그와 화난 여인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 아가씨는 무슨 상황인 거야?”
“휴, 어쩔 수 없어요. 천흑당 당주 아들의 마음에 들었어요. 딸을 시집보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우리 파벌을 멸망시킬 거래요.”
주계천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딸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어요. 우리 파벌에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나도 내 딸을 희생하고 싶지 안 하지만, 나는 모처럼 강대해진 구의당이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요.”
“아빠...”
주원애 역시 찌푸린 얼굴이었다.
“휴, 당주님, 그때 그 영감이 우리를 찾아와서 보호해준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그가 찾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내가 보기에, 그냥 사기꾼이에요!”
그때 구의당의 노인이 한숨을 쉬며 화가 나서 말했다.
그러나 주계천이 입을 열었다.
“은인은 우리를 속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용성연합국에서는 이미 우리를 찾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는 우리가 벚꽃 나라로 도망쳤다는 것을 모른다. 앞으로 우리가 좀 더 높은 내공을 쌓으려면 용성연합국으로 돌아가야 해.”
이어 주계천은 주원애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딸아, 아빠가 어쩔 수 없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나도 널 불구덩이에 밀어 넣고 싶지 않아.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그 천흑당이 너무 강해서 우리가 감히 밉보일 수 없어.”
이태호는 일의 경위를 이해한 후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주 당주, 원애 아가씨는 상대방에게 시집갈 필요가 없다. 드래곤 신전 주인이 찾아왔어!”
“드래곤 신전 주인?”
주계천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그는 사실 이날을 기다린 지 오래되었다. 그는 그 노인이 심상치 않다고 믿었고, 상대방이 찾아와서 그들 구의당을 조금만 도와준다면 적어도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다만,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그는 사라진 것처럼, 떠난 이후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태호는 손을 들고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걸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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