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2화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 그들이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구의당의 사람들이 그곳으로 와서 그들을 도와 전장을 수습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곳 전투가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지금 구의당의 다른 형제들은 아마 그곳으로 오는 길일 것이다.
“경운시의 다른 세력들이 우리에게 시비를 걸까?”
이태호는 주계천이 걱정하던 걸 떠올리고는 덤덤히 웃으며 물었다.
대장로가 바로 대답했다.
“불가능해요. 조금 전에 도망친 사람들은 주인님이 9급 무왕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경운시의 다른 가문이나 파벌들은 주인님이 9급 무왕 강자라는 걸 알고는 숨기 급급할 거예요. 그런데 시비를 건다는 건 말도 안 되죠.”
이태호는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인 뒤 천천히 한 모금 들이마시고 말했다.
“그럼 됐네. 성가신 일은 없겠어.”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영초를 꽤 많이 얻을 수 있겠어. 이 수련 자원을 전부 모아둬. 난 연단에 필요한 영초들만 선택해서 단약을 만들 거야. 다른 공법이라든가 무기 같은 건 구의당에서 알아서 나누도록 해. 그렇게 하면 전투력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주인님!”
주계천 등 사람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으며 내심 기뻐했다. 그들은 줄곧 수련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에 크게 이득을 본 셈이다.
“주인님, 저희는 언제쯤 용성연합국으로 가면 될까요?”
주원애는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오늘 일부 산업들을 싼값에 처리해. 그리고 내일 티켓을 사서 모레 용성연합국으로 돌아가자고. 우리는 일단 백산시에 이틀 정도 머무르면서 쉬는 게 좋겠어. 가족들이 있으면 한 번 만나고 남운시로 가지!”
남운시라는 말에 주계천은 저도 모르게 감개하며 말했다.
“남운시는 큰 성지잖아요. 아주 번화하다고 알고 있어요. 남군의 군주 저택도 남운시에 있죠?”
이태호는 담배를 한 모금 더 빨아들인 뒤 대답했다.
“내가 지금 남군의 군주야. 앞으로 날 찾을 생각이라면 군주 저택에 찾아오면 돼. 남운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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