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1화
“내가 보기에 이 소요당의 대호법은 한성연과 분명 부정당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100억이나 되는 축의금을 이렇게 선뜻 낼 리가 있겠어?”
남자들 중 한 명이 말했다.
“맞아. 겉으로는 한성연을 보고 딸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보기에 그들은 분명 그런 관계일 거야.”
“그렇지. 그런 거액의 축의금을 거저 낼 리가 없지.”
또 다른 한 명이 말했다.
너무 큰 세력이 아닌 당주의 생일에 누군가가 100억을 축의금으로 내는 것은 아주 과분한 일이다.
이태호도 방금 축의금을 내러 온 사람이 몇 명 있다는 것을 들었다. 어떤 이는 근처의 부유한 상인이고, 또 어떤 이는 단지 천만 원이나 이천만 원 정도의 축의금을 보내왔을 뿐이다. 다소 명성이 자자한 세력은 2억 원이나 6억 원의 축의금을 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한성연과 아주 친한 사이여야만 16억 정도의 축의금을 낼 것이다.
이렇게 임정군과 같이 단번에 100억이나 되는 축의금을 내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백지연은 이태호를 한참 쳐다보더니 물었다.
“우린 얼마를 내면 되죠?”
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하더니 말했다.
“음... 400억으로 해!”
“그렇게 많이요? 먼저 신분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지금 아직 태호 오빠랑 모르는 사이인데, 오자마자 이렇게 많이 내면 쉽게 눈에 띄지는 않을까 걱정돼요.”
백지연이 놀란 얼굴로 되묻자, 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축의금을 낼 생각이 없었는데, 방금 그 사람들이 한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서 말이야. 고작 100억을 가지고 그런 소문이 생겨? 그럼, 한성연과 아무 관계도 없는 내가 400억을 내면 어떻게 나올지 궁굼하네...”
그말에 백지연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태호 오빠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어차피 돈이 부족하지도 않고요.”
이때 임정군이 득의양양한 얼굴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그를 주목하고 있자 그는 마음속으로 매우 뿌듯했다.
비록 그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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