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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오수북은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자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기며 당황했다. 한성연은 오수북이 넋을 놓고 있는 틈을 타 오수북의 품에서 벗어났다.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어떻게 들어왔냐고요? 문을 지키고 있던 두 사람을 쓰러뜨려서 들어온 거겠죠?” “그래요, 잘됐네요. 여기까지 왔으니 오늘이 당신의 기일이 될 거예요.” 오수북은 이태호를 차갑게 바라보며 악랄하게 말했다. “당신처럼 나쁜 속셈을 품은 사람은 내가 저승으로 보내줄게요.” 한성연은 곧바로 달려와서 두 사람 앞을 막아서고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태호 씨, 오수북 이 사람은 대장로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였어요. 그들은 지금 전부 잠이 든 상태예요. 얼른 이곳을 떠나요. 이건 우리 우의당의 일이니까 이태호 씨가 연루될 필요는 없어요.” 오수북은 웃으며 말했다. “하, 한성연. 남에게 신경을 많이 쓰네. 저 사람은 겨우 네게 400억을 줬을 뿐이잖아? 그런데 저 사람의 목숨을 구하겠다고 나랑 싸우려는 거야?” 말을 마친 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얌전히 나랑 한 번 자준다면, 나중에 나도 400억을 줄게. 일단 내가 빚진 걸로 하고. 어때? 넌 돈이라면 환장하는 여자잖아.” “제기랄, 오수북, 죽어!” 한성연은 더는 참지 못했다. 그녀는 오수북이 이렇게 그녀의 자존심을 뭉개는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지금껏 오수북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성연이 주먹을 쥐자 그 위에서 영기가 솟아올랐다. 그녀가 빠르게 움직여 그에게 달려들면서 분노에 가득 차서 고함을 질렀다. “개산권!” 곧이어 그녀는 주먹을 내뻗었고 그녀의 앞에 영기로 만들어진 작은 산의 허영이 나타났다. 그 허영은 아주 단단하고 진짜같아 보였고 곧바로 앞을 향해 달려들었다. “흥, 내가 널 두려워할 것 같아?” 한성연의 공격 앞에서 오수북은 차갑게 코웃음 쳤다. 그는 주먹을 꽉 쥔 뒤 그 주먹을 내뻗었다. “진산권!” 그 순간, 그의 앞에 거대한 주먹의 환영이 나타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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