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3화
대장로는 그 말을 듣자, 저도 모르게 너털웃음을 지었다.
“어머, 당주님, 제가 학문이 얕다는 거 알고 계시잖아요. 어떤 어휘가 적당한지 몰라서 그래요. 그러면 꿈에도 그리던 주인님이라고 할게요.”
“그건 더 안 되죠. 꿈에도 그리다뇨?”
한성연으 저도 모르게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이태호를 훔쳐봤고 가슴이 설레는 걸 느꼈다.
그녀는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태호가 옆에 있을 때, 대장로가 이렇게 말하니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이때 뜻밖에도 나장로가 웃으며 말했다.
“당주님, 전 그래도 된다고 생각해요. 당주님은 오랫동안 남자친구가 없으셨잖아요. 주인님은 잘생기고 훤칠하고, 당주님은 아름다우시니 두 분 아주 잘 어울리시는데요? 전 가능한 것 같아요.”
다장로는 당주가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당주님, 얼굴은 왜 빨개지셨대요? 예전에는 안 그러셨잖아요? 설마 당주님 정말 주인님에게 첫눈에 반하신 거예요?”
“다들 나이에 비해 점잖지 못하시네요. 어떻게 그런 헛소리를 할 수 있으세요?”
한성연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옆에 있던 이태호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장로들은 농담을 아주 적나라하게 했다.
“하하, 당주님, 저희 예전에도 자주 농담했잖아요. 그때는 같이 하셔 놓고. 왜 갑자기 못하게 하시는 거예요?”
대장로가 또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한성연은 그제야 백지연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다들 무슨 상황인지 보이지 않아요? 이분은 신전 주인님이세요. 그리고 지연 씨도 여기 있는데 어떻게 그런 농담을 해요?”
대장로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게 뭐 어때서요? 주인님처럼 영명하시고 대단한 남성은 여자가 열 명쯤 있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죠. 그리고 주인님은 젊어서 아주 혈기 왕성할 때잖아요!”
말을 마친 뒤 대장로는 이태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주인님, 전 저희 당주님을 꽤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정말 좋은 분이십니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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