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2화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남자를 좋아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지 말아요. 나도 처음에 오빠한테 반했어요. 사랑이 찾아 왔을 때, 나 자신을 속일 수 없거든요.”
백지연은 아주 긍정적으로 말했다.
“쿨럭, 함부로 추측하지 마. 나와 한성연 씨는 상사랑 부하 관계 비슷한 거니 오해가 생겨서 좋을 게 없어!”
이태호는 어색하게 기침을 두 번 했지만, 한성연의 수줍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 여자는 정말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렇게 많은 남자가 그녀를 얻으려고 하는 것도 당연했다.
이태호조차도 며칠 동안 그녀와 지내면서 한성연의 용모에 놀라움을 느꼈는데, 지금은 그녀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면 약간 수줍어하는 듯한 모습에 넋이 나가기도 한다.
“에이, 그런 거 왜 신경 써요? 내 생각에 감정이라는 건 오빠가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가 오빠를 좋아하고, 쌍방이 성격적으로 잘 맞으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백지연이 옆에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태호가 이상한 표정으로 백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아, 너 오늘 왜 그래? 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설마 중매서고 싶은 건 아니겠지?”
백지연은 어깨를 으쓱했다.
“오빠가 그런 뜻이 있다면, 못할 것도 없죠. 내 생각에, 이 일은 오빠가 가서 이야기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거예요. 어쨌든, 오빠의 어제 모습은 어떤 여자라도 반할 거예요.”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백지연의 이마를 살짝 쳤다.
“지연아, 종일 정말 제대로 된 일이 없구나. 이 둘째 부인의 신분이 이제 막 자리를 잡았는데, 셋째 부인을 찾아줄 생각부터 하는 거야?”
백지연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속으로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건 오빠가 너무 대단해서 그런 거잖아요. 여자가 한 명만 더 도와주면 비슷할 것 같거든요.’
이때 이태호의 휴대폰이 울렸다.
“어, 오빠 핸드폰, 2, 3일에 한 번씩도 울리지 않더니 누가 오빠한테 전화했어요? 설마 수민 언니가 보고 싶어서 전화한 건 아니겠죠?”
백지연은 이태호의 휴대폰이 울리자 생글생글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이태호도 신수민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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