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4화
백지연은 이 말을 듣고 한마디 했다.
“구용시가 확실히 여기서 멀지 않아요. 천해시는 구용주와 천홍주 사이의 국경 도시이기도 하니 우리가 차를 몰고 간다고 해도 얼마 걸리지 않을 거예요. 아마 7~8시간이면 도착할 거예요.”
말을 마친 백지연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며 말했다.
“헤헤, 여보, 우리 그냥 가도 되는 거 아니에요? 운전해서 갈까요?”
이태호는 백지연의 웃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경치를 구경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운전해서 가고 싶으면 운전해서 가, 어쨌든 난 상관없어.”
백지연은 감격하며 말했다.
“잘됐어요. 구용시에 놀러 갈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구용시는 구용주라는 주에 있는 백여 개의 도시 중 가장 번화한 도시예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천홍시와 같은 레벨이야. 이번에는 여행을 다녀오는 셈 치자. 소식을 듣고 보니 계의당의 당주도 여자고, 미인이래.”
그러자 백지연이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무슨 말이에요? 설마 여자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겠죠? 여자가 당주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인가요? 여자가 열심히 수련만 한다면 남자들 못지않아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여자를 깔보는 것은 아니고, 이 마의당의 당주 연희, 사의당의 당주 류서영, 우의당의 한성연, 그리고 이 계의당의 장청아 모두 젊고 예쁜 미인이란 말이지? 여자일 뿐만 아니라 모두 젊은 미녀들이잖아. 이제 겨우 여덟 개의 파벌을 찾았는데, 네 명의 파벌이 젊고 예쁜 미녀인 것은 너무 우연의 일치일까?”
백지연도 그 말을 듣고 뭔가 느꼈다.
“그래요, 이 비율이 낮지 않아요. 도리대로라면, 파벌 같은 건 대부분 남자가 당주를 맡죠. 여자가 당주를 맡는 것도 있지만, 많지는 않을 텐데 벌써 네 명이고 문제는 모두 젊고 예쁘다는 거예요.”
말을 하던 백지연은 눈을 번쩍 뜨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오빠 사부님이 일부러 제자를 위해 이렇게 젊고 예쁜 미녀 당주를 배치했다는 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