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3화
주영현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못 이겼을 뿐만 아니라, 양무현이 이태호에게 한 방 맞고 팔이 부러졌어요. 허허, 아마 그 팔은 앞으로 못 쓸 것 같아요.”
그러자 장청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자식, 내공이 낮지 않구나. 적어도 다 3급 무왕은 될 거야. 쯧쯧, 이런 사람이 우리 계의당에 들어오고 싶다고? 설마 나쁜 속셈이 있는 건 아니겠지?”
“그래요, 내공이 그렇게 높으니 어느 세력에 합류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일류 세가나 어느 큰 파벌을 찾아 가입할 수 있는데 하필 우리 계의당에 들어올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어쨌든 우리 계의당은 그다지 큰 세력이 아니잖아요!”
대장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의심을 품었다. 이런 내공을 지닌 사람이라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나장로도 말을 보탰다.
“양무현의 아버지는 성진당의 장로예요. 이 녀석이 비록 우리를 도와 화풀이를 했지만 양무현의 팔이 부러졌으니, 양무현의 아버지는 분명 그를 가만 놔두지 않을 거예요. 그는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해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이렇게 되면 우리는 성진당의 미움을 사게 될 거예요. 앞으로 성진당에서 저 자식이 우리 쪽에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장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기왕 결정한 이상, 우리도 가보자.”
옆에 있던 주영현은 생각 끝에 장청아에게 말했다.
“우리 당주님이 이렇게 예쁘신데, 내가 보기에 그 자식이 당주님에게 눈독을 들이고 온 것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왜 이렇게 많은 수련 자원을 우리 파벌에 주려 했을까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영현아!”
장청아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주영현을 흘겨보았다.
그들은 의논을 마치고 바로 걸어갔다.
장청아는 자리에 앉아 이태호와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
“두 분이 우리 계의당에 가입하고 싶어 하신다고 들었는데, 우리 계의당은 여제자만 받는 것이 지금까지의 규정이라 두 분을 실망하게 할 것 같습니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장청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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