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5화
“그런 규정이 없긴 해요.”
장청아는 잠시 생각했다. 그 당시 그 노인이 확실히 이런 말을 한 적이 없긴 했다.
이태호는 싱긋 웃더니 손바닥을 뒤집고 단약 두 병을 꺼냈다.
“장청아 씨 내공은 확실히 그 성진당의 당주보다 못해요. 하지만 장청아 씨의 내공도 한동안 정상에 머물렀지요? 만약 장청아 씨가 나를 태상 장로가 되게 한다면, 성진당 사람들이 와도 내가 대처할 수 있을 것이고, 게다가 이 두 병 안에 든 것도 장청아 씨에게 줄게요.”
장청아는 얼굴을 찡그리며 붉은 입술을 깨물더니 그제야 의심스러운 듯 탁자 위의 도자기 병 중 하나를 집어 들고 열어 보았다. 곧 그녀는 차가운 숨을 들이쉬었다. 그 안에는 뜻밖에도 십여 개의 2품 저급 단약이 들어 있었다.
“2품 저급 단약이네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밀어 두 번째 병을 보라고 했다.
장청아는 침을 꼴깍 삼키고 그제야 다시 두 번째 병을 들어 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더욱 놀라 빨간 입술을 깨문 채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맙소사, 이품 중급 단약 십여 알이라니. 어떻게 그렇게 많은 단약을 가지고 있죠? 이거 진짜예요? 나 꿈꾸는 거 아니죠?”
말을 마친 장청아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깨물었다. 고통이 느껴져서야 그녀는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하하, 장청아 당주님, 제 요구를 들어주신다면,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의 것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이 태상장로의 권한은 장로 위에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분명히 당신의 말을 따를 것입니다!”
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
“참, 나는 연단사니까, 이 단약들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별로 놀랄 일이 아니에요!”
“이태호 씨, 연단사였어요?”
장청아는 연단사라는 신분이 어딜 가든 존경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런 그가 그들 파벌에 합류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었다. 2, 3분이 지나서야 장청아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자식이 왜 우리와 합류하려고 하는 걸까? 연단사이기까지 하니 도리상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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