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4화
백지연은 그제야 장청아의 귀에 대고 이태호가 왜 그녀에게 비밀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지를 조용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장청아는 얼굴이 빨갛게 변하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시구나. 어쩐지 주인님께서 난처하신 모습이더니. 보아하니, 이 비밀 기술은 이제는 가르쳐달라고 하면 안 되겠어요.”
백지연은 입을 가린 채 슬그머니 웃더니 말했다.
“장청아 씨도 섣불리 포기하지 말아요. 이렇게 좋은 비밀 기술을 익힐 수 있다면, 그에게 몸만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장청아는 백지연가 뜻밖에도 이렇게 대담한 말을 하자, 전보다 볼이 더 붉어졌다. 백지연은 눈을 한 번 흘기며 말했다.
“지연 씨, 무슨 헛소리예요? 난 아직 처녀예요. 그런데 이 몸을 어떻게 아무한테나 보여줄 수 있겠어요? 안 돼요, 이건 뭐라고 해도 안 돼요.”
백지연은 계속 설득했다.
“칫, 이건 아무한테나 보여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건 주인님을 위한 거예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내공을 볼 수 있는 비밀 기술을 배우면 뭐가 좋은지 모두가 잘 알고 있어요. 그런 걸 따지면 그래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자 백지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했다.
“그리고 생각해 봐요, 그냥 한 번 봐서 임신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장청아 씨가 말하지 않고 내가 말하지 않으면, 오빠도 말하지 않을 건데, 그럼 어떻게 된 일인지 누가 알아요?”
백지연이 이렇게 말하니 장청아의 마음도 조금 설레었다.
그녀는 백지연을 보고 빙긋 웃으며 물었다.
“지연 씨는 사모님인데 참, 만약 그렇다면 질투하지 않겠어요?”
백지연은 양손을 뒤로하고 말했다.
“내가 무슨 질투를 해요. 잠깐 보는 것뿐, 뭘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게다가 장청아 씨가 정말 오빠와 무슨 일이 일어나 셋째 부인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백지연은 아직 하지 못한 한 마디가 있었다. 그렇게 되면 한 사람이 분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렇게 자주 이태호와 밤을 보낼 정도는 아니다...
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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