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4화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백진수가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나는? 내 선물은 없어?”
집에 들어선 백진수는 모두 선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백지연은 잠시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빠, 여러분들 선물 사느라 바빴는데 결국 아빠 선물을 잊었어요.”
그러자 백진수가 정색하며 말했다.
“그래, 지연아, 너 나를 잊었다 그 말이지? 너 참 섭섭하다?”
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버님, 사실 잊지 않았어요. 지연이는 선물을 가져왔어요.”
백지연은 미간을 찌푸린 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분명 아빠 선물을 잊었는데 이태호가 이렇게 말을 막 던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 무슨 선물인데?”
백진수는 눈썹을 치켜든 뒤 두 손을 앞에 내밀며 말했다.
“꺼내 봐!”
이태호는 손바닥을 펴고 영주 한 병을 꺼내 백진수에게 건넸다.
“지연이가 잊은 게 틀림없어요. 영주 한 병을 아버님에게 드린다고 했거든요. 이 술은 맛이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마신 후에는 몸을 튼튼하게 하고 장수할 수 있을 거예요. 내공이 낮은 사람에게는 내공을 향상하는 효과도 있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난 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 아버님 내공이 낮지 않아요. 이건 주로 무인이나 종사를 수련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예요. 아버님한테는 별로 쓸모가 없지만, 식감은 아주 좋으니 가져가서 저녁에 맛있게 드셔보세요.”
“아, 네, 맞아요, 아빠, 제가 술을 가져왔는데 방금 깜박했어요.”
그러자 백지연이 문득 눈치채고 웃으며 설명했다.
“지연이 너...”
백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아까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어때, 잘 다녀왔어?”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잘 해결했어요! 새로 찾은 두 파벌은 이미 이 남운시로 옮겨왔고, 우리 드래곤 신전의 실력은 더욱 강해졌어요.”
옆에 있던 백지연도 말을 보탰다.
“사실 잘 해결하기도 했지만 안된 부분도 있어요. 내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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