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0화
그런데 바로 그때 문을 지키던 경호원 한 명이 달려들어 황급히 말했다.
“주인님, 큰일 났습니다. 어떤 여자가 가면을 쓰고 쳐들어와 주인님과 겨루어 보겠다고 하며 우리에게 당장 길을 비켜달라고 해요.”
경호원은 잠시 말을 아꼈다.
“우리가 보고해야 한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무작정 손을 써서 문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 몇 명을 다치게 했어요.”
이태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얼굴을 찌푸렸다.
“누구야? 여기가 군주부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감히 침입하는 거야?”
옆에 있던 신수민이 입을 열었다.
“지금 우리 군주부의 제자 중 내공이 가장 낮은 분이 1급 무왕이에요. 상대방이 무왕 수련을 하는 경호원 몇 명을 한꺼번에 다치게 할 수 있는 건 내공이 낮지 않다는 말인데 좀 높은 레벨의 무왕이지 않을까요?”
그러자 전창민이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젠장, 겁대가리가 없구나. 대낮에 군주댁에 들이닥치다니! 정말 죽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자 전창민이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손을 내저었다.
“주인님, 제가 7급 무왕을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침 몸놀림을 시험해 볼 사람이 필요해요. 헤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인님께서 허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나가서 상대방과 붙을 수 있게 해주세요. 걱정하지 말아요. 전 그냥 상대방을 만나서 혼낼 뿐이지 죽이지 않을 거예요. 어때요?”
이 말이 나오자, 범용 등은 곧 기분이 언짢아졌다.
태수도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전창민 당주님, 당주님이 가실 필요 없습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5급 무왕인 제가 상대방과 붙는 거로 충분한 것 같아요. 당주님은 7급 무왕인데, 여자를 괴롭히면 부끄럽지 않겠어요?”
이태호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겠다고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는 잠시 고민하고 나서 말했다.
“여기가 군주부라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찾아왔으니 내공이 너무 낮지는 않을 것이다. 태수가 갈 필요 없어. 전창민 당주가 가서 상대방을 만나봐.”
그러자 태수는 내심 실망했지만 그래도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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