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5화
“쯧쯧, 너 이거 정말 큰 유혹인데?”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입가를 살짝 실룩인 후 말했다.
“수민 그들의 내공으로 분명 너희 종문에 합류할 수 없을 거야. 이건 확실히 이례적이긴 해.”
잠시 뜸을 들이던 이태호가 말을 이었다.
“그래도 나는 너희들에게 합류할 수 없어. 네가 이해해줘, 난 사숙과 이미 약속을 했거든.”
백정연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다가 결국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휴, 그래요, 이미 다른 결정을 했다니 나도 강요할 수 없죠.”
백정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참, 오빠가 준 단약도 고마웠어요. 나는 지금 이미 4급 무황을 돌파했어요. 그 단약이 아니었으면 아마 몇 달 더 걸렸을 거예요. 아마 1년 정도 더 걸렸을지도 몰라요.”
이태호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친구잖아. 까짓 단약 한 알일 뿐이야. 고마워할 필요 없어. 다만 오늘은 헛걸음을 시켰구나.”
백정연은 웃으며 대답했다.
“헛걸음은 아니에요. 비록 내가 모시려는 신을 모시진 못했지만 그래도 밥 한 끼 정도는 얻어먹을 수 있었잖아요?”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걱정하지 마, 충분해, 충분해!”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에야 돌아갔다.
백정연이 휴식을 취하러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 신수연과 백지연, 신수민 세 사람은 마음속의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백정연과 이태호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러 달려왔다.
“형부에게 태상 장로 자리를 주고 심지어 언니와 은재도 같이 수련하러 갈 수도 있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허락하지 않는다니, 형부 바보예요?”
신수연은 이 말을 듣고 살짝 흥분하며 말했다.
“형부, 이렇게 좋은 기회를 거절해요? 태상 장로라잖아요. 장로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라고요. 대체 무슨 생각이세요? 이건 정말 한 사람의 득세로 주변 사람이 다 이득을 볼 좋은 기회예요!”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더 좋은 계획이 있어서 그래요. 사숙과의 약속도 아직 못 지켰으니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게다가 사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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