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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7화

소리치던 그 늙은이가 바로 그 문경욱이었다. 진연주는 오늘 경매장에서 이태호와 경매에 참여했으니 이태호가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들을까 봐 감히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한 후에야 주작에게 말했다. “나도 너희들과 함께 나가서 구경하는 것이 좋겠다. 내 추측이 맞는다면 너희가 가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태호도 이미 짐작한 것이다. 문제를 일으키러 온 사람은 분명 오늘 그와 연단로를 빼앗으러 온 두 사람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 두 사람은 내공이 높은데 어느 종문의 사람임이 분명했고 주작 등은 분명히 상대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설마, 우린 상대가 안 된다는 거에요? 우리는 이제 2급 무황이에요!” 주작은 놀란 얼굴로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의심하였다. “스승님, 우리 모두 가도 안 된다는 말씀이세요? 설령 지금 다른 두 명의 통솔이 와도 우리는 두렵지 않아요!” 소전도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사위, 설마 오늘 그 두 명은 아니겠지? 늙은이 하나, 젊은 여자 하나?” 소지민은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너 아까 그들이 종문의 사람들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한 명은 8급 무황이고 다른 한 명은 9급 무황이라고 했지?” 이 말을 듣고 주작 등은 깜짝 놀랐다. 소전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어느 종문의 미움을 샀단 말입니까?” 백지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미움을 샀다고 할 수도 없죠. 오늘 경매장에서 두 사람이 우리에게서 그 연단로를 빼앗았거든요. 그 연단로는 확실히 좋은 물건이었어요. 그러니 태호 오빠가 절대 그들에게 양보할 수 없죠. 다만 그들이 이렇게 뻔뻔하게 달려와서 빼앗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이태호도 쓴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저 두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사람들일 거예요.” “왜 그래? 두려운 거야? 자식, 어서 나와!” 이때, 밖에서 그 노인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자, 우리 나가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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