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1화
“존, 존자 내공이라니!”
임효정은 다시 한번 찬 숨을 들이켰다. 이 정도의 내공이라면 4급 무황을 상대하는 것쯤은 가축 도살보다 쉬운 일일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이태호는 임효정을 가볍게 무시한 채 앞으로 가 시체들의 사물반지를 벗겨 낸 후, 손을 공중으로 휘저었다. 반지가 벗겨진 그 몇 구의 시체들은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일렬로 줄을 서 밖으로 날아가 숲속 영수들의 먹이가 되었다.
“대단한 영력이야!”
이태호가 영력 하나로 가볍게 여러 장정의 시체를 들어 올리는 것을 본 임효정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기술은 결코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미안해, 방금 일은 정말 오해였는데,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 있을까?”
임효정은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태호는 그녀를 거두어준 것도 모자라 그녀의 복수까지 해주겠다고 얘기한 순간, 그녀는 이태호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이태호가 그런 그녀를 슬쩍 보며 입을 열었다.
“여자랑 진심으로 싸우려는 남자는 찌질이죠, 아가씨랑 싸울 생각 따위 없어요.”
이태호의 말을 들은 임효정이 웃어 보였다.
“다행이네.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용서는 받은 모양이라.”
이태호가 임효정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아, 해 뜰 때까지 여기 계셔도 돼요.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고 나면, 그때 떠나세요.”
“그럼, 두 사람한테 내가 방해되지는 않을까?”
임효정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미안하다는 듯 얘기했다. 잘생기고 아름다운 둘은 누가 봐도 천생연분이었다. 사람들이 백정연은 이태호의 여인이라고 얘기했을 때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둘은 실제로 연인 사이일 확률이 높았다.
이태호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곧 있으면 해가 뜰 텐데요, 뭐.”
이태호의 말을 들은 임효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정말 고마워. 두 사람은 내 은인이야. 나도 이번엔 여기에 꽤 오래 있었는데 지금까지 위험한 일은 없었거든. 돌아가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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