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9화
소리 지른 사람은 다섯 명 중 두목으로 보였다. 그는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와 진연주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마 대장님, 저건 5급 영과예요. 저 영과를 신전 주인에게 바친다면 분명 엄청난 보너스를 받게 될 겁니다.”
그중 영과를 보고 눈이 번쩍 뜨인 한 남자가 두목에게 일러바쳤다.
“신전 주인!”
이태호는 그 남자의 말을 듣고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저놈들이 혹시 마왕 신전 사람들이 아닐지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이런 생각이 들자 이태호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마 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자 다섯 명이 전부 날아와 이태호와 진연주를 가운데 몰아넣고 빙 둘러쌌다.
아까 이 5급 영과를 얼마나 강력한 영물이 지키고 있었는지, 더군다나 이태호가 어떻게 이 영과를 손에 넣었는지 그들이 알 길이 없었다.
마 대장은 비열하게 웃으며 다가와 진연주를 빤히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헉, 이런 미녀가 여기에 숨어있었네. 이따가 내가 많이 이뻐해 줄 거니까 즐겁게 놀아보자고.”
그러자 두목의 말에 그의 뒤에 있던 한 중년 남자가 인상을 찌푸리며 마 대장에게 권유했다.
“대장님, 우린 그냥 영과만 손에 넣으면 되지 굳이 그런 짓을 할 필요까지 없지 않을까요? 너무 무리수를 두는 거 같은데요?”
하지만 마 대장에게 이런 권유 따위는 통하지 않았다. 그는 중년 남자에게 다짜고짜 귀싸대기를 날리고 빨갛게 달아오른 남자의 얼굴에 대고 소리쳤다.
“빌어먹을 놈아. 네가 대장이냐, 내가 대장이냐? 우리 모두 마왕 궁전에서 하루살이를 사는 사람인데 뭔 개소리를 치고 앉아있어? 어쩌다 이렇게 이쁜 미녀를 만나 이 대장님이 좀 즐겨보겠다는데 감히 네가 토를 달아?”
“문택 씨, 괜찮아요?”
이때 옆에 있던 40대 여성이 재빨리 다가와서 문택의 팔을 움켜쥐고 얼굴을 찡그린 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문택이라고? 설마?”
이태호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렸다. 문택이라면 문지성 부친의 이름이 아닌가? 설마 눈앞의 이 부부가 문지성과 문이화의 부모님이란 말인가?
만약 이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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