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3화
“하하, 네까짓 게 뭐라고.”
김천수와 대장로가 이태호의 말을 듣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태호는 광대같이 가벼운 존재였다.
이태호는 기껏해야 6급, 아니면 7급의 내공을 가진 무황일 것이다. 그런 내공으로 어떻게 2급 존자의 내공인 그들을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태호가 그 무서운 기세를 풀어헤칠 때 그들의 얼굴에 머금던 미소가 사라졌다. 그리고 곧이어 두려움의 빛이 감돌았다.
“이, 이 압박감은 뭐지? 어떻게 이런 파동을 낼 수 있지? 설마 3급 존자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 거야?”
단풍종 대장로의 얼굴색이 어두워질 대로 어두워졌다.
존재 내공의 경지를 돌파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한 번 돌파하면 전력이 대폭 상승한다. 그렇기에 2급 존자와 3급 존자가 한 급 차이만 난 것 같았지만 사실 그 전력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우리는 은세 종문의 사람들이에요. 저놈은 개인 수련만 했다고요. 연단사의 신분으로 단약을 제련해 내공을 쌓을 수는 있어도 워낙 젊으니 그 높은 내공을 안정하게 다스릴 수는 없을 거예요.”
김천수가 손뼉을 ‘탁’ 치자 보검이 하나 나타났다. 그는 보검을 손에 꼭 쥐며 방금 본인이 했던 말로 자신을 설득하고 있었다.
대장로가 옆에서 말했다.
“종주님의 말씀 지당하십니다. 저놈이 아무리 3급 존자라고 하지만 개인 수련만 한 놈이 공법이나 무기는 우리보다 못하겠죠. 어쩌면 나도 저놈을 쉽게 죽일 수 있을지 몰라요.”
“하하, 그래요?”
이태호가 그 말을 듣고는 바로 상대가 허세부리고 있다는 걸 간파했다. 그가 손을 휘두르자 장미꽃비가 날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무기죠?”
하늘에서 내려온 장미꽃잎을 보고 김천수와 대장로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런 화려한 무기는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본 적이 없지만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김천수가 생각하고는 빠르게 영기를 보검에 주입했다. 그가 손을 휘두르자 칼과 검들이 상대에게 내리치기 시작했다.
“네놈은 죽어야 해!”
대장로가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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