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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4화

백정연은 또 뭔가를 떠올렸는지 말을 보탰다. “아니다, 당신 이제 단풍종 육명준 장로니까 내가 장로 대접을 해줘야 하는가?” “내공이 더 높아진 거야?” 육명준은 백정연에게 제대로 걸리자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어제 대장로에게서 받은 3급 중급 단약은 아직 몸에 스며들지도 않았다. 지금의 그는 여전히 4급 무황의 내공이었으니 절대 6급 무황 백정연의 상대가 아니었다. 백정연이 육명준을 보고는 씩 웃었다. “내 내공은 항상 당신보다 높았는데? 왜? 이제야 겁이 나? 이제야 당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 선택을 했는지 알겠어?” “종주님, 큰일났습니다. 백서웅은 이미 2급 존자의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단풍종의 1급 존자 내공을 가진 고수가 백서웅과 맞붙었는데 그는 백서웅의 주먹 한 방에 저 멀리 날아가 버렸고 입가에서도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백서웅의 내공이 높아진 걸 발견한 그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로 김천수에게 말했다. “종주님, 저들에게 2급 존자의 고수가 세 명이나 있습니다.” 더 치명적인 건 풍월종의 두 태상 장로도 내공이 쌓여 이제 2급 존자의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그럴 리가 없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육명준은 겁이 나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풍월종의 대장로와 나장로, 그리고 다장로까지 모두 1급 존자의 내공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전에 존자의 내공을 가진 것도 아닌데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인가? 게다가 전에 7급 무황 내공을 가지고 있던 자들은 심지어 9급까지 제고되었다. 이건 실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풍월종의 최고 고수들의 실력이 모두 대폭 제고되었다. 그러면 단풍종에게 무슨 승산이 있겠는가? “하하,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이지? 저들 모두 3급 고급 단약을 복용했어. 우리 태호 오빠가 중급 연단사 3급이 아닌 고급 연단사 3급이거든.” 백정연이 씩 웃고는 또 육명준을 향해 말했다. “어제 회의 때 당신이 없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우리가 당신의 진심을 알 길이 어디 있겠어?”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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