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4화
지금 이 시각에 창망산맥에서 나온 소식을 접한 여러 세력들은 모두 오만상을 지었다.
...
특히 신소문의 분위기가 더욱 무겁고 살벌해졌다.
모든 신소문의 제자는 하늘에 사무치는 살의가 종문의 대전에서 발산한 것을 느꼈고 숨이 막히고 숨을 쉴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현재 대전에서 문주 육무겸은 상석에 앉았고 옆에는 부문주 진원길이 앉아 있었다. 그 아래의 좌우 양쪽에는 신소문의 장로들이 차례대로 앉아 있었다.
의기소침하고 낭패하기 그지없는 몰골로 육무겸 앞에 서 있는 곽진섭 장로는 얼굴에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소문에 돌아온 후 곽진섭은 창망산맥에서 겪은 일들을 털어놓았다. 비록 부풀려서 얘기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실이었다.
그래서 문주 육무겸이 종문의 천교가 격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안색이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다급히 종문의 장로들을 종문 대전에 불러서 대사를 논의하였다.
문파 내의 장로들이 거의 다 온 것을 보고 문주 육무겸은 고개를 들고 냉랭하게 말했다.
“각자의 생각을 말해보게.”
“그 태일종은 천남 4대 종문의 으뜸으로서 선우정혁의 실력이 확실히 나보다 훨씬 강하오.”
부문주 진원길은 헛기침하고 나서 정중한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었다.
“일단 경거망동하지 말고 성공 전장에서 복수를 합시다.”
성호에 있을 때 신소문도 이태호를 제자로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지금 이태호가 신속하게 성장한 소식을 듣고 후회는 물론 크게 놀라웠다.
그래도 심운은 신소문의 천교인데 진원길은 부문주로서 아무리 이태호가 마음에 들어도 자기 종문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었다.
이제 두세 달만 기다리면 곧 성공 전장이 열리게 된다. 따라서 지금 종문은 전쟁을 일으키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그는 우선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진원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9급 성자 경지인 한 장로가 반대하였다.
“저는 부문주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이 장로는 가슴이 터질 듯한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였다.
“심운은 저희 신소문의 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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