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6화
일반적으로 보면 성자급 수사들은 모두 신중한 태도로 천겁을 대했다. 천겁에 천지의 힘이 담겨 있고 하늘이 내린 분노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마치 장난감을 다룬 듯이 홀로 겁운 속으로 들어가서 번개의 세례를 받았다.
육신이 얼마나 강해야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현장에 있는 제자들이 대경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겁운 속에 있는 이태호는 귓가에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의 육신은 번개의 단련을 받은 후 더욱 강해졌다.
그의 육신에서 발산한 기혈의 힘은 허공을 찢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잠시 후에, 번개의 단련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있음을 느낀 이태호는 천천히 눈을 뜨고 입을 벌리고 갑자기 번개를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와르르.
겁운 속의 번개는 즉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와르르 소리를 내면서 물처럼 그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방대한 번개의 힘이 이태호의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그의 육신을 단련시켰고 단전 내의 영기를 응축해 주었다.
태을도령선경을 운행하자 이런 무서운 번개는 순식간에 순수한 힘으로 변해서 이태호의 육신을 단련시켰다.
한참 후에, 그는 드디어 탁한 기운을 내뱉었다.
그는 신식으로 체내의 변화를 훑어보았다. 단전 내에서 찬란한 황금빛을 발산한 흘러넘치는 법력의 파동은 7급 성자 경지에 필적할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이에 이태호는 매우 만족스러운 듯이 중얼거렸다.
“단번에 두 경지를 돌파했으니 이제 중주로 가도 스스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거야.”
6급 성자 경지의 내공은 중주 성지들의 성자(聖子)에 비하면 약간 차이가 있으나 지금 이태호의 전투력을 보면 적어도 그 성자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그는 지난번에 성공 전장에서 오수혁과 싸울 때 성왕 호신부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체내를 훑어본 후 이태호는 천천히 요광섬에 내려갔다.
방금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울리자 당연히 섬 내에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과 대장로 등의 시선을 끌었다.
이태호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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