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94화

여러 주봉 위에서는 은하수가 구천으로 떨어지는 듯한 폭포가 흐르고 있었고, 산기슭 쪽 연못가에는 싱그러운 풀과 꽃들, 그리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줄줄이 우거져 있었다. 선산 정상에는 수만 가닥의 노을빛과 상서로운 기운들, 그리고 감도는 자줏빛 기운에 한없이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깊은 감동을 느꼈다. 그때, 옆에 있던 맹동석이 깜짝 놀란 듯 입을 떡 벌리고 외쳤다. “우와! 여기가 바로 태일성지구나!”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윤하영과 진남구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태일성지라니!’ 이곳은 바로 창란 세계의 9대 성지 중 하나였다. 연장생은 그들의 반응을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 “자, 가자. 내가 너희를 종문 신전으로 안내해줄게. 종주님을 뵈러 가야지!” 연장생이 미소를 띠고 두 손을 뒤로 가볍게 털며 손뼉을 치자 보선이 곧장 산맥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결계층을 뚫었다. 그렇게 일행은 가장 큰 선산의 위에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이 거대한 산은 구름까지 뚫고 우뚝 솟아 있었다. 주위를 감싼 영기가 깃든 안개는 거의 녹아내릴 듯 짙었고, 한 번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보선이 구름 위에 정박하자 연장생은 이태호 일행을 이끌고 곧장 광장으로 이동했다. 그리 넓지 않은 광장을 지나자 이태호 일행의 귓가에 시원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하! 연장생, 드디어 돌아왔구나. 기다리다가 목 다 빠지는 줄 알았네.” 신전 안에서는 파란 옷을 입은 노인이 은발 머리를 휘날리며 위풍당당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의 모습에 연장생이 못마땅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유태양 너도 참, 냄새 하나는 잘 맡네. 태호 데리고 온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렇게 종주님 앞에 와 있어.” 유태양은 태일성지의 두 번째 장로로서 8급 성황의 내공을 지닌 사람이었다. 주특기인 검도로는 천하를 제패할 정도로 뛰어났다. 한때 북해에서 천문을 열어 요계의 용을 베어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