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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2화

게다가 그는 극히 희귀한 9급 영약 하나를 발견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영약은 희미한 은빛 광채를 뿜어내고 있었고 그 안에는 농밀한 조화의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태호는 놀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이건 명월성과잖아.” 명월성과는 그가 손에 쥔 유명피안초보다도 훨씬 더 귀중한 약재로 성황급 수사를 위한 파경단을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는 재료였다. 물론 성황단을 제조할 때도 반드시 필요한 핵심 약재였다. 이토록 귀중한 성황단의 재료를 이렇게 손쉽게 얻을 수 있을 줄은 이태호도 상상하지 못했다. 몇 가지 영약을 사물 반지에 넣은 그는 곁에 쌓여 있던 옥간들을 집어 들었다. 그것들은 혼원성지에서 전해 내려온 공법과 신통이 담긴 책들로 품질은 평범했지만 천품 공법에 해당하는 귀중한 지식이었다. 현재 태을도령선경을 수련 중이던 이태호에게 천품 공법은 그다지 쓸모없었지만 일단은 모두 챙겨 두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지도를 하나 집어 들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그 지도는 누렇게 변색된 짐승 가죽 위에 새겨져 있었다. 한눈에 지도를 훑어본 이태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건 동해 비경 전승지의 지도잖아.” 그는 반짝이는 눈으로 지도를 한참 바라보다 이내 시선을 거두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혼원성지의 옛 성주는 비경의 천지 압박을 뚫고 직접 동해 비경을 탐사했던 인물이었다. 시신창의 원재료로 쓰인 선금 역시 그가 이곳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훗날 혼원 성주 허필수가 그 경로를 정리해 이번 동해 비경에 입장하는 성왕들에게 그 지도를 배포한 것이다. 이태호는 운 좋게도 고영호를 처치하면서 그의 품속에 있던 지도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 지도가 없었다면 이 광활한 비경을 일일이 탐사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지도를 챙긴 이태호는 방향을 정하고 몸을 솟구쳐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의 몸은 무지개빛으로 물들더니 이내 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 얼마 지나지 않아 황량하던 비경의 환경에 서서히 녹색 기운이 피어올랐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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