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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0화

두 사람의 행동을 본 이태호는 급히 몸을 돌렸다. 이미 날아간 대라신검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다음 순간, 검은 다시 허공을 가르며 돌아왔다. 무시무시한 힘이 대지를 휩쓸었고 눈부신 금빛 검광이 예진기와 오수혁을 향해 강하게 내리꽂혔다. 가까운 거리에서 다가오는 검광을 마주한 두 사람의 눈동자엔 극도의 공포가 어려 있었다. 그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내력을 끌어올리며 허공을 뚫고 도망치려 했지만 주위의 공간은 단단히 봉쇄되어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검광이 점점 가까워오자 예진기는 충혈된 눈으로 절규하듯 외쳤다. “안 돼!” 그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검광이 그의 육체를 꿰뚫었다. 영혼은 짓눌리고 몸은 매끄럽게 두 동강 났다. 잘린 단면은 정갈했고 붉은 피는 허공에 흩날리다가 곧 순수한 영기로 흩어졌다. 한편 오수혁은 더욱 처참했다. 대라신검의 검광이 용족의 강인한 육체를 통째로 날려버리며 안개로 분해시켰다. 공기 중에 그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안 돼! 이태호, 넌 날 죽일 수 없어!” 분노에 찬 그의 외침은 곧 이어진 폭음에 삼켜졌다. “쿵!” 두 사람이 차례로 쓰러지는 모습을 본 백운택과 곽현중은 이태호의 전투력이 자신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깨닫고 눈을 부릅떴다. 성왕 3급에 불과한 이태호가 단숨에 넷을 상대하며 예진기와 오수혁을 처치해버린 것이다. 두 사람을 정리한 이태호는 손을 들어 허공에서 대라신검을 다시 불러들였다. 그러고는 백운택과 곽현중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너희 차례다.” 이태호의 냉랭한 시선을 마주한 백운택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지금 곽현중과 힘을 합친다 해도 이태호를 이기기는커녕 살아남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백운택의 머릿속에는 오직 도망쳐야 한다는 하나의 생각만이 남아 있었다. 그는 즉시 허공을 찢고 탈출하려 했지만 이태호가 그런 기회를 줄 리가 없었다. 이미 목표로 삼은 이상 그 대가는 반드시 치러져야 했다. 이태호는 다시 대라신검을 휘둘렀고 날카로운 금빛이 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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