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9화
윤고현은 뒷짐을 지고 허공에 서 있었다.
그는 서로 등을 맞대어 서 있는 이부청 등을 보자 마치 범을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를 바라보는 것처럼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냉소를 흘렸다.
다음 순간, 그는 손을 들고 주변의 공간을 봉쇄했다.
웅장하고 불멸의 신산(神山)처럼 장엄한 기운이 하늘로 솟아올라 하나의 빛기둥으로 되어 전체 하늘을 밝게 비추었다.
“촤아악!”
윤고현이 들고 있는 손을 빠르게 내치자 작은 산만한 손바닥 자국이 이부청 등을 향해 날아갔다. 무시무시한 위압은 공간을 찢었고 다급한 굉음을 냈다.
“펑!”
폭발음이 연달아 울려 퍼졌고 격렬한 충격파가 동해의 바닷가를 바로 허무한 땅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부청 등은 엄청난 손바닥의 진압에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곧바로 피안개로 폭발되어 하늘에 퍼졌다.
이들의 신혼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완전히 죽었다.
반선 경지의 강자가 손을 쓰니 아무리 성황 대능력자일지라도 순식간에 연기처럼 완전히 사라졌다.
이 광경은 아직 멀리 가지 못한 수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헉! 망했다. 4대 성지의 성황들이 모두 죽었어! 창란 세계가 곧 큰 혼란이 닥칠 거야!”
“큰일 났네! 다들 어서 도망치게!”
“이제 4대 성지에서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네. 온 창란 세계를 휩쓰는 전쟁이 머지않아 시작할 것이야.”
“...”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각 대성지의 성황급 장로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잔혹하게 죽은 이부청 등을 보자 모두 대경실색하고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다.
단번에 성황 강자 네 명이 죽었다니!
각 성황급 장로는 모두 각 대 성지의 대들보와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단번에 네 명이나 죽었으니 용족, 혼원성지, 유명성지, 황천성지의 노조들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동해 바닷가의 상공에 허공 통로 몇 개가 나타났다.
이어서 분노로 가득 찬 고함 소리가 천둥번개처럼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태일성지, 감히 우리 성지를 무시해?!”
“윤고현, 오늘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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