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4화
방금 청제탑에서 쏟아져 나온 질서신련은 단 한방의 공격으로 장기창을 중상 입힐 뻔했고 그의 반응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지금쯤 잔해로 되었을 것이다.
이태호는 장기창의 눈에 드러난 공포함과 다급한 정서를 알아챘고 비웃음을 날렸다.
“9급 성왕 경지가 고작 이 정도인가?”
말을 마친 그가 들고 있는 청제탑은 순식간에 눈부시고 성스러운 빛을 발하였다.
청제탑은 작은 산만큼 커졌고 주변에 있는 천지의 힘은 허공에서 밀려들어 질서신련 속으로 스며들었다.
순식간에 수십 갈래의 질서신련이 마치 살아있는 듯 요동쳤고 고대의 시공간과 연결된 것처럼 오래된 세월의 신비한 힘을 내뿜은 것 같았다.
주변의 허공이 무너지면서 허무로 되었고 무시무시한 힘은 한순간에 혼원성지의 성왕 장기창을 진압해서 숨이 막히는 착각이 들게 하였다.
장기창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는 연장생과 허필수도 무슨 공포스러운 것이 곧 세상에 나타날 것처럼 온몸의 털이 곤두선 것 같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안 돼!’
장기창의 머릿속에 이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들고 있는 핏빛 장도를 내던진 후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도망치려고 하였다.
청제탑에서 내뿜은 기운은 이미 그에게 얼음 동굴에 빠진 듯한 위기감을 느끼게 하였기에 서둘러 도망치지 않는다면 오늘 여기서 죽을 수도 있다는 예감이 들게 하였다.
이태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수 리 밖으로 도망친 장기창을 보고 냉랭한 미소를 지었다.
“도망치려고? 늦었어!”
다음 순간, 그의 내천지는 굉음을 내면서 수많은 천지의 힘과 도운 법칙이 쏟아져 나왔고 머리 위의 청제탑이 다시 커졌으며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처럼 장엄하고 눈부신 기운을 내뿜었다.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해서 가라앉은 소리로 외쳤다.
“진압하라!”
그는 마치 말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신명, 절세의 진선과 같았고 성스러운 빛을 발산한 청제탑은 거침없이 허공을 가르며 아래로 내려왔다.
청제탑의 진압을 받자 주변의 공간은 연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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