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1화
의자에 앉아 있는 허필수는 이런 상황을 보고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번졌다.
그의 마음(魔音)을 들으면 반항하고 면역할 수 있는 수사가 없었다.
과거에 그들을 흉수왕으로부터 지금 이상한 모양으로 진화한 천마의 피는 진정한 역외 마두의 것이었다.
진정한 천마는 진선만 막을 수 있다. 천마는 마도를 수련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었다.
천마는 생령의 칠정육욕을 양분으로 삼은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쉽게 미혹할 수 있다.
조신은 천마의 피를 흡수해서 진화한 것으로 당연히 이런 힘도 가지게 된 것이다.
그것들의 형태가 기괴하지만 능력은 대체로 천마를 바탕으로 하기에 형체가 없고 법칙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혈식을 매우 즐긴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정서를 전체적으로 선동하고 나서 허필수는 그중의 한 백발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주 장로,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태일성지 청풍산맥 이외의 영역과 시장을 점령하세요.”
주 장로는 허필수의 말을 듣고 정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이어서 허필수는 다른 성황급 수사를 바라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지시하였다.
“조 장로, 제자들을 데리고 태일성지 주변의 자원을 점령하고 태일성지의 세력을 약화시키세요.”
체구가 우람하고 9급 성황 경지의 웅장한 내공을 뿜은 중년 남성이 바로 가슴을 치며 대답하였다.
“안심하세요, 성주님! 꼭 임무를 완성하겠습니다!”
허필수는 이를 보고 벌떡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우리 혼원성지가 정식으로 태일성지를 향해 선전 포고를 하겠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혼원성지 전체에서 전례 없는 강렬한 살기를 내뿜었다.
지난번에 혼원성지는 동해 바닷가에서 실패한 후 성황급 장로 네 명과 성왕급 수사 오십여 명이 남았다.
허필수는 이것으로 태일성지를 상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충분한 혈식을 얻을 수 있다면 역관을 돌파할 시일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반선 서문겸도 그를 마음대로 대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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