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0화
뱃머리에 있는 이태호는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북해의 중앙부에 있는 만족 왕정을 보호하는 눈부신 빛을 발산한 진법을 바라보았다. 그는 즉시 손을 들어 보선에 법력을 가해서 비행 속도를 높였다.
곧 만족 왕정에 다가갔을 때 옆에서 엄숙하게 싸울 준비를 하려던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은 무사한 왕정을 보자 의아해했다.
“여보, 자음 종주님이 전음 옥패에서 마도 수사들이 이미 만족 왕정을 포위했다고 말씀하셨잖아. 그런데 북해에 왜 마수의 그림자조차 안 보이지?”
신수민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이태호도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 의아해했다. 그는 다급히 신식을 방출해서 탐색하니 주변 수백 리의 범위 내에 마도 수사 몇 명만 발견하였다.
그는 마음속의 의혹을 억누르고 일월보선의 속도를 높여서 눈 깜짝할 사이에 만족 왕정의 상공에 이르렀다.
성문을 지키고 있던 만족 수사가 경계하며 물었다.
“누구더냐?”
“태일성지의 이태호이오. 이것은 영패이니 어서 만왕님께 전달해 주시오.”
이태호는 자기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영패를 내던지며 무덤덤하게 말하였다.
그 만족 수사는 이태호의 말을 듣고 바로 전음으로 보고하였다. 만왕의 허락을 받은 후 다급히 진법을 해제하였다.
황금 천막 안에 있는 백가운은 이태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아들 백가민과 기타 만족의 고위층 관계자들을 데리고 나가서 맞이했다.
성문에 이른 그는 허공에 떠 있는 일월보선을 보자 만면에 희색을 띠고 말하였다.
“이 도우, 어서 들어오시오!”
이태호는 아내들과 수십 명 제자들을 데리고 성문에서 줄지어 들어섰다.
만왕 앞에 이른 후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
“만왕님, 저 늦지 않았죠?”
“하하, 그럴 리가 있겠소?!”
백가운은 바로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이태호가 유명성지의 성황급 장로 두 명을 연달아 죽인 것을 듣고 이태호를 자기와 같은 수준의 9급 성황급 수사로 동일시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말투도 겸손해졌다.
이태호가 9급 성황 경지의 수사를 죽일 수 있으니 오월과 영천과 실력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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