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7화
창명과 이태호가 수백 초식을 주고받은 후.
창명의 육신이 파손되어 피투성이가 되었으며 빽빽한 상처로 가득했다.
청제탑이 남긴 규칙의 힘은 그의 절단된 팔에 난 상처를 침범해서 저절로 부들부들 떨게 하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태호를 이길 수 없는 것을 알아챈 창명의 마음이 초조하기 시작했다.
그가 하찮게 생각했던 5급 성황이 끊임없이 신통으로 공격하는 모습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저놈이 대체 얼마나 많은 절세 신통을 갖고 있는 거야?’
창명은 고개를 들어 이미 심하게 파괴되어 휘청거리는 공간을 보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안 돼! 비장의 무기로 빨리 저놈을 없애야 해!”
일단 그가 배치한 구유공간이 무너지고 두 사람의 전쟁 여파가 수만 리까지 휘몰아친다면 중주뿐만 아니라 북해, 심지어 동황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여러 반선 경지의 노괴물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윤고현이 자기가 그의 제자를 공격한 걸 안다면 아마 노발대발해서 목숨 걸고 덤벼들 것이다.
비록 지금 두 세력이 이미 전쟁을 시작했지만 창명은 아직 반선 대전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매복해서 함정을 배치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에 창명은 자기의 상처를 빠르게 확인하였다.
상처가 촘촘히 났지만 치명적이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문제점은 청제탑이 그의 팔에 남긴 상처는 규칙의 힘이 작용해 치유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에 창명은 초조함을 느꼈다.
한편으로 이태호가 입은 상처도 창명 못지않게 많았다.
그의 푸른 장포는 이미 완전히 피로 물들었고 체력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호도신병과 견줄 만한 강력한 육신은 피가 흥건한 상처로 가득했고 심지어 가장 깊은 상처는 백골까지 보였다.
이태호는 한 손에 검을 들고 한 손에 탑을 들고 있었는데 두 팔이 떨기 시작했다.
반선 경지의 상대와 수백 초식을 주고받았지만 아직 살아남은 건 선기 청제탑 덕분이라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청제탑이 아니었다면 오겁신병 대라신검만으로 창명을 막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차가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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