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8화
다음 순간, 이태호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었고 공포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적홍색 천둥은 청제탑을 가로지르고 곧장 그를 향해 날아온 것이었다.
이런 경악스러운 장면에 아연실색한 이태호는 거의 반응할 수가 없었다.
굵기가 물통만 한 천둥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그의 얼굴에 절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창명 노마가 내놓은 비장의 무기가 선기의 방어까지 무시할 수 있다니!
이태호는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죽음이 자기와 점점 가까워진 것을 느끼며 그의 머릿속에 이번 생에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창명, 죽을래?!”
바로 이때, 갑자기 큰 소리가 폭탄처럼 하늘가에 울렸고 이태호의 귀에 들렸다.
이어서 한 그림자가 지극히 빠른 속도로 이태호의 앞에 나타났다.
그 사람은 법칙의 힘을 무시한 채 손에 들고 있는 푸른 빛을 발산한 보물로 허공을 가르고 이태호의 목숨을 살렸다.
이태호는 나타난 스승 윤고현을 보자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승님,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저를 보지 못하실 겁니다!”
이에 윤고현은 눈을 흘기며 못마땅한 말투로 꾸짖었다.
“쓸데없는 소리!”
그러고 나서 계속 말을 이어갔다.
“청제탑이 허공을 가르고 이 공간의 봉쇄를 깨뜨리지 않았다면 지나칠 뻔했지.”
말을 마친 윤고현의 얼굴에 약간 두려운 기색을 드러났다.
정말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이태호는 죽었을 것이다.
창명 노마는 확실히 대단한 강자였다.
미리 구유공간을 배치하여 외부에서 탐색하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윤고현과 같은 반선 노조라도 청제탑이 공간의 봉쇄를 깨뜨리지 않았다면 이태호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제때 나타나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으로 창명은 자기이 비장의 무기를 내던졌어도 이태호를 격살하지 못했고 심지어 윤고현까지 나타난 것을 보자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제길!”
창명은 욕설을 퍼붓고 나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고 하였다.
지금 윤고현까지 도착했으니 계속 싸워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윤고현의 코앞에서 이태호를 죽일 가능성이 없어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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