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9화
“윤고현!”
창명은 나타난 윤고현을 보자 격분하여 포효하였다.
그의 두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강렬한 살기를 내뿜었다.
먼저 이태호가 내던진 청제탑의 공격을 받아 그는 강제로 허공에서 떨어졌고 후에 윤고현의 맹렬한 일격에 팔이 잘렸다.
다행히 그는 반선 경지라 팔이 잘렸어도 상처를 진정시킨 후 바로 법력을 운행해서 다시 자라나게 할 수 있었다.
팔이 다시 자라났지만 창명의 기운은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
창명은 지금의 그는 윤고현을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 싸운다면 큰 화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원한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본 후 돌아서서 즉시 허공을 가르고 공간 통로를 만들었다.
창명이 도망치려는 의도를 알아챈 이태호의 피범벅이 된 얼굴에 냉소를 머금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두 사람은 이미 철천지원수가 되었기에 이번에 창명을 살려두면 그는 앞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것 같았다.
그는 다시 혀끝을 깨물고 정혈을 청제탑에 뿜었다.
불후의 신산(神山)과 같은 청제탑에서 순식간에 푸른 빛을 내뿜었다.
그러자 여러 개의 법칙이 빠르게 청제탑의 위에서 응결되어 팔뚝처럼 굵은 질서신련으로 변해 지극히 빠른 속도로 굉음을 내면서 허공을 가르고 날아갔다.
이와 동시에 이태호는 자기 옆에 있는 반선 노조를 잊지 않았다.
그는 들고 있는 대라신검을 윤고현에게 던지면서 다급히 말했다.
“스승님, 이 검을 사용하세요!”
대라신검이 손에 들어온 순간, 윤고현은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오색찬란한 법칙이 검신에 교차하며 나타났고 엄청나게 묵직하였다.
“좋은 보물이군!”
대라신검에서 내뿜은 오겁 신병의 기운을 느낀 윤고현은 잠시 멈칫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초조한 이태호를 바라보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지난번에 이겁 신병이었던 것이 어찌 두 달도 안 되어 오겁으로 진급했지?’
윤고현도 지금은 질문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에 다시 도망치려고 한 창명에 주목했다.
고수들의 싸움이란 흔히 전광석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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