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0화
이태호의 오장은 자주색, 청색, 노란색, 녹색, 푸른색, 무색의 빛이 응축되었고 천지 오행의 정기가 빠르게 뿜어져 나오면서 진선의 피부, 뼈, 내장으로 변했다.
육부에서는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고 사지는 천지의 대도와 연결하여 언제든지 천지의 힘을 끌어와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하였다.
혈육이 재구성된 순간, 이태호의 몸에서 기혈이 폭발적으로 치솟았고 압도적인 위엄이 창란 세계 전역을 뒤덮었다.
그가 눈을 천천히 뜨자 황금색 빛줄기가 하늘을 찔렀고 순식간에 수만 리나 된 먹구름을 찢고 소멸시켰다.
그의 눈동자에 깃든 삼천 법칙은 천지를 창조했고 끊임없이 생장하며 번성했다.
천겁을 찢어버린 황금색 눈빛은 여운을 남기며 허공의 깊숙한 곳에 있는 시간의 강을 뒤흔들어서 강물이 출렁거리고 물보라가 일어나게 하였다.
천겁을 거치면 진선으로 되기에 이상 현상들이 연달아 나타나게 되었다.
순식간에 백만 리에 달하는 구름안개가 천문으로 변해 천천히 열렸다.
문이 열려면서 수많은 자주색 기운이 피어올랐고 다채로운 법칙의 빛이 퍼져나갔으며 천지의 법칙은 내려와 만물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 순간, 천지는 마치 이태호가 진선으로 된 것을 축하하는 듯했고 만물은 저절로 마음속으로 경외심을 품었다.
창란 세계의 어디에 있든 어떤 경지의 수사이든, 지금 이 순간 모두 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바라보았다.
...
중주의 태일성지, 동천 세계에서.
윤고현은 하늘에 나타난 백만 리나 퍼진 자주색 기운을 보자, 천지의 위압을 느꼈지만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입꼬리가 귀에 걸릴 정도였다.
“하하하! 정말 하늘이 날 돕는구나! 태호가 진선이 되었어!”
이태호가 천겁을 거칠 때 윤고현은 이미 연장생과 유태양이 보낸 전음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되었다.
원래 반년 넘게 혼원성지의 공세가 점점 거세져서 몇몇 반선급 수사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윤고현 자신도 부상을 입었다.
많은 이들이 승리의 희망이 안 보이자 절망에 빠져 있었다.
조신은 여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의 부하인 해골과 시괴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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