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8화
“후! 이것에 바로 세계 주인의 시각인가?”
이태호는 입술을 핥으며 이런 무한한 힘에 매혹되었다.
시간의 강을 장악하고 중생의 운명을 손에 쥔 듯한 느낌은 정말 빠져나가기 힘들었다.
소천세계에서 어떤 일도 그의 눈을 피하거나 직감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미래에 대해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수많은 데이터가 홍수처럼 미친 듯이 그의 머릿속으로 밀려들어 갔다.
이태호는 방금 성장하고 있는 소천세계를 유심히 살펴보고서 결국 감탄을 터뜨렸다.
“아마 소문으로만 듣던 선왕 거두 위의 선제가 이런 느낌이겠지. 중생의 운명은 그냥 데이터에 불과하고. 과거, 미래가 모두 그들의 눈앞에 나타나겠지.”
이 순간, 이태호는 왜 조신이 온갖 수단을 써서 창란 세계 계주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창란 세계를 제련한 후 계주는 선왕으로 될 자격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이런 이유도 있지만 자신이 최고라는 느낌, 세계 안의 모든 생명체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주인과 같은 느낌이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이태호는 문득 원고시기 때 붕괴하기 전의 천정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
“소문에 따르면 원고 시대, 천정의 주인인 천제는 이미 준선제의 경지에 이르러 선역의 주인이라고 불렸어. 그는 구천십지(九天十地)를 지배했고 무상의 위세를 지녔으며 휘하에는 수많은 선왕과 진선들이 있다고 했어.”
이태호는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잠시 멈칫하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이렇게 강대했던 천정도 결국 역외 이족에 의해 무너지지 않았는가?
청제의 말에 따르면 천정은 수백만 년 전에 이미 붕괴했고 천제가 전사했으며 선왕 거두도 죽었고 수많은 진선도 죽었다.
창란 선역은 붕괴되어 세 조각으로 되었는데 지금의 선역, 창란 세계, 마계로 변했다.
이태호는 마치 원고 시기의 천지를 뒤흔든 치열한 대전쟁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았다.
그는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역외 이족은 얼마나 강할까?”
그는 한참 동안 말없이 있다가 자조적으로 웃었다.
‘내가 또 괜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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