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50화
이번 연회는 매우 특별했다.
신수민 등 네 여인의 진선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했고, 선계에 도착한 기쁨이 겹친 탓인지 모두가 달이 나무 끝에 걸릴 때까지 술을 마시고서야 흩어졌다.
며칠 뒤 이른 아침, 구름 사이로 부서진 금빛 햇살이 대지 위에 흩뿌려졌다.
이태호는 한결 개운한 모습으로 방에서 나와 따뜻한 햇볕을 쬐며 기지개를 켰다.
그는 고개를 돌려 아직도 자는 척을 하는 신수민 등 네 여인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부인들, 나는 먼저 폐관에 들어가야겠어.”
이 말만 남기고 이태호는 곧장 수련실로 들어갔다.
며칠간의 광란을 마친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폐관하여 준선왕 돌파를 준비하려 했다.
수련실에 들어선 그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 먼저 혼돈반도 두 알을 꺼내 앞에 놓았다.
이어서 이전에 운성하가 가져다준 천궁의 지보인 팔전금단을 꺼냈다.
이 두 가지 지보가 있다면 반드시 준선왕의 경지에 오를 수 있으리라 그는 확신했다.
혼돈반도는 삼키자마자 정순한 에너지로 폭발하듯 퍼져 나갔고, 그의 신식은 체내 소천세계가 순식간에 풍운이 요동치는 것을 감지했다.
본원 공간 안에서는 오색찬란한 대도 법칙들이 서로 얽히며 무궁한 혼돈의 신광을 만들어냈다.
이태호의 원신은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처럼 미친 듯이 그 모든 대도를 깨달아 갔다.
그는 노승처럼 깊은 선정에 들었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점점 더 장엄해져, 마치 무한한 천지를 정면으로 마주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1년, 2년...
그 사이 이태호는 연이어 여러 알의 혼돈반도와 팔전금단을 복용하며 삼천대도의 법칙을 완전히 대성했다.
그리고 어느 날, 현광봉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점점 더 강해졌고, 그 무서운 위세는 창란역 전체를 덮었다.
아득한 시간의 강 속에서 이태호의 원신은 허공을 밟고, 신을 베는 듯한 위용으로 우뚝 섰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거친 혼돈의 기류가 그를 세차게 때렸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삼천대도가 응집되어 형성된 신교를 밟고, 한 걸음 한 걸음 세월의 강 위를 걸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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